1월 19 - 20일 : 1080p 고화질 영상 추가 했습니다.
프로 경기를 보기 힘든 요즘 오랜만에 Medal Winners Open이 두번째로 열린다기에 일본에 보러 갔습니다. 앞으로는 프로 무대에서조차 보기 힘든 사람들도 몇 명 있기에 놓치고 싶지 않더군요. 관람평은 뒤쪽에 짤막하게 올렸습니다. 프로 경기라 그런지 점프 채점과 PCS 채점은 느슨하게 했는데 스핀 레벨은 빡빡하게 보았더군요. 덕분에 엄청 손해 본 선수가 한 명 있지요.
일단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들을 링크했습니다. 임베드 코드가 잘 안 먹네요. 영상이 안 보이면 링크를 클릭하세요. 720 HD까지 가능한 영상이고 해상도가 낮게 나오면 조절하시면 됩니다. 720P 영상은 링크를 클릭하면 보입니다. TBS에서 촬영과 편집을 무난하게 했지만 역시 현장에서 본 것과는 많이 다르네요.
프로토콜
http://www.jsfresults.com/InterNational/2014-2015/mwo/
사라 마이어
1080p
720P
mwo(2015) -1
라우라 레피스토
1080P
720P
(2015) -2
키미 마이스너
1080P
720P
(2015) -3
이리나 슬루츠카야
1080P
720P
조아니 로셰트
1080P
720P
(2015) -5
미키 안도
1080P
720P
(2015) -6
혼다 타케시
1080p
720p
조니 위어
1080p
720p
제프리 버틀
1080p
720p
에반 라이사첵
1080p
720p
오다 노부나리
1080p
720p
예프게니 플루셴코
1080p
720p
경기 소개, Warmup, 시상식 등등 (뒷부분 음향 없음)
1080P
시상식 장면 약간
720p
여자 싱글
1그룹
워밍업은 조용히 진행되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면 이 쪽 선수들은 부상으로 크게 고생한 사람들이어서 좀 조심스러웠던 모양입니다.
- 사라 마이어 - 아멜리, 살로메 브뤼너 안무
마이어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아트 온 아이스 투어에서 은퇴합니다. 그 후에도 아이스쇼에 계속 설 것인가에 대한 여부는 이야기한 적이 없지만 이제는 쇼무대에서 보기 힘들 겁니다. 아이스 쇼에서 쓰던 작품을 들고 왔습니다. 마임 동작으로 시작했는데 표현력이 참 좋더라고요. 점프는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게 잘 뛰었습니다. - 라우라 레피스토 - Lohtu. 안무가는 두 사람이고 레피스토 이름도 올라가 있습니다.
레피스토는 최근 아이스 쇼에서도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트위터를 보니 이번 경기가 프로 은퇴 무대가 될 가능성도 있군요. Lohtu는 아동 병원 기금 모집을 위해 핀란드 음악가들이 공동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번 경기를 위해 새로 짠 안무인 것 같습니다. 심판들 앞에서 뮤직 박스처럼 보이는 물건을 들고 시작합니다. 강한 목소리가 들어간 노래인데 안무와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이번에 본 여자 프로그램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 키미 마이스너 - Over the Rainbow. 크리스 콩테 안무
예전에 아이스 쇼에서 쓰던 작품입니다. 무색 무취랄까. 앞의 두 연기를 보고 나니 마이스너의 연기는 잘 다가오지 않더군요.
2그룹
선수들이 워밍업하러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더군요. 빠르고 위력이 넘치더라고요. 몸을 푼 다음에 한 쪽에서는 조아니 로셰트가 연속으로 3F을 뛰고 다른 쪽에서는 슬루츠카야 여사가 3Lo, 안도가 3Lz를 연속으로 연습하는데 기 싸움이 대단했습니다. 로셰트의 플립은 착지 때 소리가 크게 나더군요. 위력적이었습니다. 슬루츠카야 여사와 안도는 점프 연습이 잘 풀리지 않았고 로셰트만큼 컨디션이 올라와 있지 않더군요.
- 이리나 슬루츠카야
플루셴코와 조니 위어가 코치 노릇하며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키스 앤 크라이 존에도 같이 올라가고요. 슬루츠카야의 점프 컨디션이 별로라서 보기가 좀 민망했습니다. - 조아니 로셰트 - 장미빛 인생 (La Vie en Rose). 마리 프랑스 뒤브뢰유 여사 안무
이번 시즌 갈라용으로 새로 만든 작품입니다. MWO도 염두에 두고 안무를 짰을 가능성도 있고요. 열심히 연습하던 3F는 성공시키고 3T - 2S sequence도 뛰었습니다. 컴비 점프는 연습 때 3T-3S sequence도 했었고요. (수정. 처음에는 시퀀스로 생각했다 나중에 3-1-3이라고 고쳐 생각했었는데 다시 보니 시퀀스 맞네요.) 검은 색 의상이었는데 장미빛 인생이라기 보다는 철녀의 인생이라는 느낌이 오더군요. 관중을 압도하는 무대였습니다. - 안도 미키 - 쇼팽 발라드 4번. 안무 데이비드 윌슨 / 안도 미키
몸 상태가 좀 안 좋았나 봅니다. 러츠 뛰다가 넘어졌는데 회전 수가 부족해 보이더라고요. 스텝 밟다가 뭐가 잘못되었는지 뒤로 뻣뻣하게 넘어가서 빙판에 부딪히는 바람에 관중이 놀랐습니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지 끝나면서 웃더라고요.
남자 싱글
1그룹
- 혼다 타케시 - 로미오와 줄리엣
3A를 시도하다가 넘어졌습니다. - 조니 위어 - 아베 마리아 (뮤지컬 노트르담의 꼽추)
전에 갈라로 쓰던 아베 마리아가 아니고 이번에 새로 만든 작품인 모양입니다. - 제프리 버틀 - Here's to Life. 데이비드 윌슨 작품.
새로 짜서 들고 온 작품인데 이 쪽은 단순히 쇼를 위한 것이 아닌 경쟁 경기를 위한 작품이라는 분위기가 나더군요. 트랜지션과 섬세한 안무가 풍성하게 들어간 윌슨표 작품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제일 높은 PCS를 받을 만 했습니다. 연습 때 전혀 문제 없었던 2A에서 실수가 나는 바람에 좀 아까웠습니다. 2A 뒤에 부드럽게 트랜지션이 연결되는데 보기 좋았거든요.
2그룹
- 에반 라이사첵 - 록산의 탱고
제 기억이 맞는다면 2011년 이후 한동안 갈라 프로그램으로 쓴 작품입니다. 점프는 모두 깔끔하게 뛰었습니다. 기립 박수도 받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TES 점수가 상당히 낮게 나왔습니다. 나중에 프로토콜을 보니 스핀에서 점수를 많이 잃었더군요. 지난 몇 년간 ISU가 스핀레벨을 더 까다롭게 바꾸고 있는데 프로 경기에서도 그럴 거라고는 예상 못했던 모양입니다. 라이사첵은 얼마 전에 부동산 회사에 취직을 했고 얼마나 더 오래 쇼 무대에 설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 오다 노부나리 - 아디오스 노니노. 미야모토 켄지 안무
작년부터 갈라로 쓰는 작품입니다. 4T-3T를 너무나 쉽게 뛰더군요. 저는 순간 3-3인가 했습니다. 어이 없게도 단독 트리플에서 넘어지더라고요. - 예프게니 플루셴코 - Ju suis Malade
2010년 즈음에 갈라로 쓴 프로그램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도 빙판 위에서 그냥 플루셴코 노릇했습니다. 관중을 다 기립시키는 카리스마는 여전하더군요. 빙판 위를 자기 앞마당인양 성큼 성큼 다니는데 어떻게 가능한지 신기합니다. 프로토콜을 보면 12명의 선수 중 제일 높은 스케이팅 스킬 점수를 받았던데 이런 것도 스케이팅 스킬인지는 모르겠지만 심판들의 마음이 이해는 가더군요.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프로그램의 마지막 장면을 다시 연출했는데 영상에는 안 들어가 있습니다.
사족: 테크니컬 컨트롤러로 러시아의 라커닉이 왔더군요. 스페셜리스트는 미국분, 어시스턴트는 아마노 신이었습니다. 이제는 심판진을 소개할때 귀가 쫑긋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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