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Others)

[스크랩] MWO 2015 영상 / 관전평

irene777 2015. 1. 21. 14:08

1월 19 - 20일 : 1080p 고화질 영상 추가 했습니다.


프로 경기를 보기 힘든 요즘 오랜만에  Medal Winners Open이 두번째로 열린다기에 일본에 보러 갔습니다. 앞으로는 프로 무대에서조차 보기 힘든 사람들도 몇 명 있기에 놓치고 싶지 않더군요. 관람평은 뒤쪽에 짤막하게 올렸습니다. 프로 경기라 그런지 점프 채점과 PCS 채점은 느슨하게 했는데 스핀 레벨은 빡빡하게 보았더군요. 덕분에 엄청 손해 본 선수가 한 명 있지요. 


일단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들을 링크했습니다. 임베드 코드가 잘 안 먹네요.  영상이 안 보이면 링크를 클릭하세요. 720 HD까지 가능한 영상이고 해상도가 낮게 나오면 조절하시면 됩니다. 720P 영상은 링크를 클릭하면 보입니다. TBS에서  촬영과 편집을 무난하게 했지만 역시 현장에서 본 것과는 많이 다르네요.  


프로토콜

http://www.jsfresults.com/InterNational/2014-2015/mwo/



 

사라 마이어

1080p

 

720P
mwo(2015) -1

 

라우라 레피스토

1080P

 

720P
(2015) -2

 

키미 마이스너

1080P

 

720P
(2015) -3

 

이리나 슬루츠카야

1080P


720P

(2015) -4

 

조아니 로셰트

1080P


720P
(2015) -5

 

미키 안도

1080P


720P
(2015) -6




 

혼다 타케시

1080p


720p

(2015) -7

 

조니 위어

1080p


720p

(2015) -8

 

제프리 버틀

1080p


720p

(2015) -9

 

에반 라이사첵

1080p


720p

(2015) -10

 

오다 노부나리

1080p


720p

(2015) -11

 

예프게니 플루셴코

1080p


720p

(2015) -12





경기 소개, Warmup, 시상식 등등  (뒷부분 음향 없음)

1080P



시상식 장면 약간


720p

(2015) -13

 



여자 싱글


1그룹

워밍업은 조용히 진행되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면 이 쪽 선수들은 부상으로 크게 고생한 사람들이어서 좀 조심스러웠던 모양입니다.

  • 사라 마이어 - 아멜리, 살로메 브뤼너 안무
    마이어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아트 온 아이스 투어에서 은퇴합니다.  그 후에도 아이스쇼에 계속 설 것인가에 대한 여부는 이야기한 적이 없지만 이제는 쇼무대에서 보기 힘들 겁니다. 아이스 쇼에서 쓰던 작품을 들고 왔습니다. 마임 동작으로 시작했는데 표현력이 참 좋더라고요. 점프는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게 잘 뛰었습니다.

  • 라우라 레피스토 -   Lohtu. 안무가는 두 사람이고 레피스토 이름도 올라가 있습니다.
    레피스토는 최근 아이스 쇼에서도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트위터를 보니 이번 경기가 프로 은퇴 무대가 될 가능성도 있군요. Lohtu는 아동 병원 기금 모집을 위해 핀란드 음악가들이 공동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번 경기를 위해 새로 짠 안무인 것 같습니다. 심판들 앞에서 뮤직 박스처럼 보이는 물건을 들고 시작합니다. 강한 목소리가 들어간 노래인데 안무와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이번에 본 여자 프로그램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 키미 마이스너 - Over the Rainbow. 크리스 콩테 안무
    예전에 아이스 쇼에서 쓰던 작품입니다. 무색 무취랄까. 앞의 두 연기를 보고 나니 마이스너의 연기는 잘 다가오지 않더군요.


2그룹

선수들이 워밍업하러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더군요. 빠르고 위력이 넘치더라고요. 몸을 푼 다음에 한 쪽에서는 조아니 로셰트가 연속으로 3F을 뛰고 다른 쪽에서는 슬루츠카야 여사가 3Lo, 안도가 3Lz를 연속으로 연습하는데 기 싸움이 대단했습니다. 로셰트의 플립은 착지 때 소리가 크게 나더군요.  위력적이었습니다. 슬루츠카야 여사와 안도는 점프 연습이 잘 풀리지 않았고 로셰트만큼 컨디션이 올라와 있지 않더군요.

  • 이리나 슬루츠카야
    플루셴코와 조니 위어가 코치 노릇하며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키스 앤 크라이 존에도 같이 올라가고요. 슬루츠카야의 점프 컨디션이 별로라서 보기가 좀 민망했습니다.

  • 조아니 로셰트 - 장미빛 인생 (La Vie en Rose). 마리 프랑스 뒤브뢰유 여사 안무
    이번 시즌 갈라용으로 새로 만든 작품입니다. MWO도 염두에 두고 안무를 짰을 가능성도 있고요. 열심히 연습하던 3F는 성공시키고 3T - 2S sequence도 뛰었습니다. 컴비 점프는 연습 때 3T-3S sequence도 했었고요. (수정. 처음에는 시퀀스로 생각했다 나중에 3-1-3이라고 고쳐 생각했었는데 다시 보니 시퀀스 맞네요.) 검은 색 의상이었는데 장미빛 인생이라기 보다는 철녀의 인생이라는 느낌이 오더군요. 관중을 압도하는 무대였습니다.

  • 안도 미키 - 쇼팽 발라드 4번. 안무 데이비드 윌슨 / 안도 미키
    몸 상태가 좀 안 좋았나 봅니다. 러츠 뛰다가 넘어졌는데 회전 수가 부족해 보이더라고요.  스텝 밟다가 뭐가 잘못되었는지 뒤로 뻣뻣하게 넘어가서 빙판에 부딪히는 바람에 관중이 놀랐습니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지 끝나면서 웃더라고요.




남자 싱글


1그룹

  • 혼다 타케시 - 로미오와 줄리엣
    3A를 시도하다가 넘어졌습니다.

  • 조니 위어 - 아베 마리아 (뮤지컬 노트르담의 꼽추)
    전에 갈라로 쓰던 아베 마리아가 아니고 이번에 새로 만든 작품인 모양입니다.

  • 제프리 버틀 - Here's to Life.  데이비드 윌슨 작품.
    새로 짜서 들고 온 작품인데 이 쪽은 단순히 쇼를 위한 것이 아닌 경쟁 경기를 위한 작품이라는 분위기가 나더군요. 트랜지션과 섬세한 안무가 풍성하게 들어간 윌슨표 작품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제일 높은 PCS를 받을 만 했습니다.  연습 때 전혀 문제 없었던 2A에서 실수가 나는 바람에 좀 아까웠습니다. 2A 뒤에 부드럽게 트랜지션이 연결되는데 보기 좋았거든요.


2그룹

  • 에반 라이사첵 - 록산의 탱고
    제 기억이 맞는다면 2011년 이후 한동안 갈라 프로그램으로 쓴 작품입니다. 점프는 모두 깔끔하게 뛰었습니다. 기립 박수도 받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TES 점수가 상당히 낮게 나왔습니다. 나중에 프로토콜을 보니 스핀에서 점수를 많이 잃었더군요. 지난 몇 년간 ISU가 스핀레벨을 더 까다롭게 바꾸고 있는데 프로 경기에서도 그럴 거라고는 예상 못했던 모양입니다.  라이사첵은 얼마 전에 부동산 회사에 취직을 했고 얼마나 더 오래 쇼 무대에 설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 오다 노부나리 - 아디오스 노니노. 미야모토 켄지 안무
    작년부터 갈라로 쓰는 작품입니다. 4T-3T를 너무나 쉽게 뛰더군요.  저는 순간 3-3인가 했습니다.  어이 없게도 단독 트리플에서 넘어지더라고요.

  • 예프게니 플루셴코 - Ju suis Malade
    2010년 즈음에 갈라로 쓴 프로그램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도 빙판 위에서 그냥 플루셴코 노릇했습니다.  관중을 다 기립시키는 카리스마는 여전하더군요. 빙판 위를 자기 앞마당인양 성큼 성큼 다니는데 어떻게 가능한지 신기합니다. 프로토콜을 보면 12명의 선수 중 제일 높은 스케이팅 스킬 점수를  받았던데 이런 것도 스케이팅 스킬인지는 모르겠지만 심판들의 마음이 이해는 가더군요.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프로그램의 마지막 장면을 다시 연출했는데 영상에는 안 들어가 있습니다.  


사족: 테크니컬 컨트롤러로 러시아의 라커닉이 왔더군요. 스페셜리스트는 미국분, 어시스턴트는 아마노 신이었습니다. 이제는 심판진을 소개할때 귀가 쫑긋합니다. 

출처 : 바다같은호수
글쓴이 : 바다호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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