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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28일 <조선일보> 호외 “김일성 장군 만세”

irene777 2015. 3. 7. 22:58



1950년 6월28일 <조선일보> 호외 “김일성 장군 만세”


- 진실의길  2015년 3월 5일 -





▲ 조선일보 1950년 6월28일자 호외   ⓒ 미디어오늘



“28일 오전 3시 30분부터 조선 인민군은 제 105군 부대를 선두로 하여 서울시에 입성하여 공화국 수도인 서울을 해방시켰다.”

 

어느 신문이 쓴 기사일까요? 아니면 지난 해 해산 당한 통진당 구성원들이 쓴 글일까요? 아닙니다. 놀랍게도 반공정신이 투철한 <조선일보> 호외입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일 한국전쟁 발발 이틀 후인 6월 28일 자(발행은 27일) <조선일보> 호외는 “입성한 부대들은 서대문 마포 양 형무소에 구금된 애국자들을 석방하고 괴뢰집단의 소위 대한민국 중앙청 서울시청 검찰청 미국대사관 은행 소위 유·엔 위원단 및 중요한 도로 교량 체신 철도 및 각 신문사를 완전히 해방시켰다”고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조선일보 호외는 “오래 갈망하여 맞이하던 조선인민군대를 서울시민들은 열열한 환호로서 환영하였다”고 밝혔으며 “서울에 있던 만고역적 리승만 도당들과 미국대사관 및 유·엔위원단들은 이미 27일 오전 중에 서울에서 도망하였다”, “서울은 완전히 우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수도로 되었으며 서울 전체 시민들의 거리로 되었다. 이제 시민들은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미디어오늘>은 보도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이 호외를 보면, 통진당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또 <조선일보>는 서울시민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치안당국의 지시를 절대 신임하고 반동들의 온갖 모략에 귀를 기우리지 말라”, “반동분자들의 데마(데마고기, 유언비어·선전선동)와 테로(테러) 방화 파괴 등에 최대의 경각성을 돌리라!”

 

특히 호외 마지막 부분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 “우리민족의 경애하는 수령인 김일성장군 만세!”를 적었다고 합니다.

 

<미디어오늘>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선일보스럽다는 말은. 일본군오면 일본만세, 북한군오면 김일성만세. 그때마다 유리한 쪽에 붙어 만세…”

 

“종북이란 말을 마구잡이로 쓰더니 자기가 종북이네?”

 

“학계와 언론은 조선일보가 나서서 했는지...일부 직원들이 허가없이 무단으로 찍어넸는지...공산군들이 조선일보의 이름을 사칭해서 찍어냈는지...엄연히 존재하는 호외 신문을 외면하지 말고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려 주시길 바랍니다.”

 

“왜 ‘조선’을 사용하는 지 알겠군”, “오! 친일 하다 종북하다 지금은 *누리 보수! 갈아타기의 최극강! 기회주의 제일인자 조선일보”

 

“미디어오늘 종이신문이 발행됐습니다. 한국전쟁 직후 3일만에 ‘김일성 장군 만세’를 외친 신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예상대롭니다. 일제가 강점하니 천황폐하 만세 외치고, 북괴가 강점하니 김일성 장군 만세...”


물론 “해방 직후에 지식인들에게 공산주의 사상이 널리 유행하였으므로 충분히 그럴 가능성은 있다. 그리고 그것을 현재의 진영논리의 잣대로 빨갱이로 재단해서는 아니될 듯…”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인 누리꾼있습니다.


그럼 이 호외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미디어오늘>은 이번 조선일보 호외와 관련,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은 “조선일보가 발행한 신문이 아니다. 28일에 발행한 신문은 따로 보관되어 있다. (호외가) 발행됐다는 기록도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래는 <미디어오늘>이 보도한 <조선일보> 호외 전문입니다.



< 조선일보 호외 전문 >


人民軍(인민군) 서울 入城(입성)

‘米國大使館(미국대사관) 等(등)을 完全解放(완전해방)’

여기는 서울이다.

오늘 28일 오전 3시 30분부터 조선 인민군은 제 105군 부대를 선두로 하여 서울시에 입성하여 공화국 수도인 서울을 해방시켰다.

입성한 부대들은 서대문 마포 양 형무소에 구금된 애국자들을 석방하고 괴뢰집단의 소위 대한민국 중앙청 서울시청 검찰청 미국대사관 은행 소위 유·엔 위원단 및 중요한 도로 교량 체신 철도 및 각 신문사를 완전히 해방시켰다.

오래 갈망하여 맞이하던 조선인민군대를 서울시민들은 열열한 환호로서 환영하였다.

서울에 있던 만고역적 리승만 도당들과 미국대사관 및 유·엔위원단들은 이미 27일 오전 중에 서울에서 도망하였다.

또한 서울에 주둔하고 있던 국방군 부대들은 우리 인민군대의 ㅇ렬한 공격에 의하여 그 대부분이 섬멸되었으며 서울로부터 도주하였다. 


지시(指示)를 절대신임(絶對信任)하라!

전체 서울시민들이여! 

조선인민군대는 정의의 총검으로 서울시를 해방시켰다. 

서울은 완전히 우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수도로 되었으며 서울 전체 시민들의 거리로 되었다. 

이제 시민들은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이제 당신들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공민으로서 공화국 깃빨 아래 살게 되었다.

반동의 소굴이었던 치욕의 도시는 이제 진정한 인민들의 거리로 되었다. 

전체 서울시민들이여! 

공화국의 수도이며 당신들의 거리인 서울시를 질서정연하게 고수하라! 

치안당국의 지시를 절대 신임하고 반동들의 온갖 모략에 귀를 기우리지 말라!

반동들은 교묘하게 모략 선전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얼투당투않은 허위선전임을 이때까지의 경험을 통하여 당신들 자신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시민들이여!

반동분자들의 데마(유언비어)와 테로(테러) 방화 파괴 등에 최대의 경각성을 돌리라!

반동을 제때에 적발하라! 

그렇케함으로서 당신들이 공화국의 수도를 튼튼히 고수하라! 


1,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

1, 우리민족의 경애하는 수령인 

김일성장군 만세!





<출처 : http://www.poweroftruth.net/news/mainView.php?uid=3635&table=byple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