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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휴가철, 내 신용카드를 지키는 법

irene777 2015. 6. 11. 05:06



다가오는 휴가철, 내 신용카드를 지키는 법


- AhnLab 보안정보  2015년 6월 9일 -






직장인 A 씨는 해외 여행 중 다른 국가에서 자신의 카드가 사용됐음을 알고 깜짝 놀랐다. 

말로만 듣던 신용카드 부정 사용이었다. 

A 씨의 사례를 통해 피해 예방법을 알아본다.



직장인 신용자 씨는 지난 5월 말 해외 여행 중 문자메시지를 확인했다가 카드 승인 내역을 보고 깜짝 놀랐다. 누군가 자신의 신용카드를 부정 사용했기 때문이다. 신용자 씨의 신용카드 부정 사용 피해 사례를 통해 예방법을 알아본다.


프랑스로 여행을 다녀온 신용자 씨. 미국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누군가 신용자 씨의 카드를 사용했다. 불과 30분 안에 6건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사용 금액이 신용자 씨의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가 수신됐다. 정확히는 신용자 씨의 카드번호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을 한 것이다.


신용자 씨는 즉시 신용카드 회사에 전화를 걸어 카드 사용정지와 카드 재발급을 신청했다. 그리고 카드 부정 사용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다행이 평소 신용자 씨의 구매 패턴을 파악한 카드회사에서도 이상거래임을 탐지하고 결제 승인을 처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카드 사용 내역 중 6건에 대해 1건은 이미 카드 결제 승인이 진행됐지만 환불 처리될 예정이다. 나머지 5건에 대해서는 카드 결제 승인은 됐지만 대금 결제는 보류 상태라고 카드회사는 신용자 씨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 사건이 해결되려면 앞으로 2~3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설명에 여전히 개운하지 않은 그녀. 


신용자 씨는 어디에서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됐는지 생각해봤다. 부정 사용된 신용자 씨의 카드 사용 내역은 이렇다. 프랑스의 한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했고, 기차표 예매 사이트에서 기차 예매를 하고,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호텔 예약을 하면서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한 것이 전부였다. 정황을 떠올려보니 기차 예매 사이트나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신용자 씨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 [그림] 신용자 씨의 신용카드가 부정 사용된 내역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신용자 씨의 신용카드 부정 사용 내역은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문자알림 서비스’로 일찍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카드 부정 사용자는 옷과 액세서리를 6차례에 걸쳐 총 120만 원 가량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그림] 참조). 신용카드 없이 유출한 카드 정보로만 결제가 이뤄진 셈이다. 만약 카드 결제 내역에 대해 문자알림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신용자 씨는 카드 부정 사용이 있었는지 조차 알지 못했을 것이다. 


카드사에서 이상거래감지시스템을 가동해 부정 행위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부정 사용에 대한 카드대금은 고스란히 신용자 씨의 몫이 됐을지도 모른다. 신용자 씨는 현재 해당 카드사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가능성은 낮지만 카드사의 조사 결과에 따라 신용자 씨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올 경우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해외 여행객은 물론 카드회원들을 위해 카드사들은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 FDS)​을 도입해 카드 도용이나 부정 사용에 대해 감시를 하고 있으며, 온라인 결제 사이트들도 온라인 서비스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신용카드 부정 사용 피해 방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 시 대처 방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신용자 씨와 같은 카드 부정 사용 피해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대만 여행을 다녀왔던 내국인의 카드가 대만에서 대량 도용된 것이다. 대만 철도 예매 사이트에서 기차표를 구매했던 국내 여행객의 신용카드가 부정 사용된 것. 정확히 어떻게 카드 정보가 유출됐는지 파악되지 않았지만, 기차표 구매 과정에서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신용자 씨와 같이 카드 부정 사용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됐다면 곧바로 해당 카드사에 사용정지 신청을 해야 한다. 여기에 유선 상으로 이의신청을 하면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 카드사가 해결 방법을 찾아준다. 이의신청 방법은 카드회사에 따라 전화 상 구두로 할 수도 있고 서류 작성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해당 카드사에 문의하면 된다.



카드 분실 및 부정 사용 피해 예방법


카드 도용을 방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신용자 씨와 같이 카드 사용에 대해 문자알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부정 사용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카드사에 따라 건당 5만원 이상 결제 시 무료로 제공해주기도 하며 월 300원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여행 중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돼 부정 사용이 걱정된다면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서비스’를 신청하자.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서비스는 신용카드 부정 사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귀국 후 해외에서 카드 승인 요청이 오면 카드사가 거래 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 서비스 비용은 무료이며 한번 신청하면 계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해외 여행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신용카드 분실이나 도난, 부정 사용 등 주의해야 할 점이 한 둘이 아니다. 해외 여행 중 신용캬드 관련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면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곧 다가올 여름 휴가로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피해 예방법을 숙지해두면 좋을 듯 하다.




[해외 여행객을 위한 신용카드 부정 사용 피해 예방 요령]



해외여행 전 체크 사항

- 사용 중인 카드사의 분실신고센터 전화번호 확인하기 

- 카드 결제 내역을 SMS로 전송해주는 알림문자 서비스 가입하기

* 신용카드사마다 '부정사용방지모니터링시스템(FDS)'에 따른 이상징후 감지 시 이용자의 휴대전화로 전화, 문자가 발송되므로 로밍 서비스 이용하기

- 카드뒷면 서명 확인하기

- 사용 한도 조정하기


해외 여행 중 유의사항

- 카드 분실 시 곧바로 카드사 분실 신고센터로 신고하기(카드 분실신고는 유선,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에서 가능)

- 신용카드 비밀번호 유출 주의

  유럽 등의 경우 카드 사용 시 비밀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용카드 이용 시 비밀번호 유출 주의하기

- 카드 위변조 방지 

  카드 사용 시 가맹점 직원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결제하려고 하면 카드 위변조 시도일 수 있으므로 동행하거나 보이는 곳에서 결제 요구하기

  해외 현지의 ATM기 등을 이용할 때도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유명 금융회사의 ATM기를 이용해 카드복제 가능성을 예방

- 원화 결제 주의

  해외에서 카드 이용 시 원화 결제보다는 현지 통화(달러 등)로 결제할 때 보다 불리(추가 수수료, 환율 변동 등)할 수 있다.


해외 여행 후 유의사항

귀국 후 해당 카드사에 방문해 사고보상신청서(이의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조사결과에 따라 보상 여부가 결정된다.


<출처 : 금융감독원>




 

- AhnLab  콘텐츠기획팀 -



<출처 : http://www.ahnlab.com/kr/site/securityinfo/secunews/secuNewsView.do?curPage=1&menu_dist=2&seq=23742&dir_group_dist=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