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번째 확진 환자 이동경로 심각합니다
진실의길 김욱 칼럼
- 2015년 6월 13일 -
부산에서 두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지역 감염은 아니고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전대청병원에서 2주간 근무하다 감염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첫 번째 확진 환자 접촉자 중에서 양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병원에서 신속히 대처하여 환자가 확진 받기까지 시간을 줄였던 덕분입니다. 밀접 접촉자를 최소한으로 줄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두 번째 확진 환자는 다릅니다. 다른 정도가 아니라 아주 심각합니다. 두 번째 확진 환자는 6월 2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고 6월 9일까지 8일간 회사와 병원 자택 등을 돌아다녔습니다.
더 심각한 건 증상이 심각해져 입원한 6월 9일과 11일 3일 간입니다. 두 번째 확진 환자는 3인실을 썼고 기침을 했다고 합니다. 이건 메르스가 확산되었던 서울과 평택 등 병원에서의 전형적인 장면입니다.
두 번째 확진 환자의 이동경로 도표로 살펴보겠습니다.
대청병원에서 부산으로 온 확진 환자가 부산을 돌아다니기 시작한 건 6월 1일부터입니다. 이날 두 번째 확진 환자는 활발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몸에 이상은 느끼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몸에 이상을 감지한 건 6월 2일입니다. 발열증상을 느낀 두 번째 환자는 퇴근 후 자택 근처 센텀병원에서 진료를 받습니다.
다음날 두 번째 환자는 출근했지만 몸의 증상을 견디지 못했는지 점심을 먹은 후 14시 퇴근을 합니다.
이후 두 번째 환자는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자택과 병원을 오가며 진료를 받습니다. 병원을 3번이나 오가고 급기야 6월 6일 응급실로 간 것을 봐서 몸의 상태가 상당히 안 좋았던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6월 8일 오전 9시 두 번째 환자는 결국 좋은 강안 병원 응급실에 오게 되고 9일부터 11일 사이엔 3인실에서 머뭅니다. 응급실과 3인실에 있었던 4일 동안 얼마나 많은 감염이 있었을지 걱정입니다.
현재 부산시는 두 번째 환자 접촉자를 천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접촉자 수도 문제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는 이미 증상이 심해진 두 번째 환자가 3인실에 입원했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앞의 감염 사례를 봤을 때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올 가능성은 아주 높습니다. 같은 병실의 환자와 그들 가족의 접촉자까지 포함하면 부산에서 메르스 밀접접촉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듯 합니다. 서울삼셩병원처럼 부산 강안병원이 메르스 폭발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출처 :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table=wook_kim&uid=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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