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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뉴스, 박 정권의 투명성 부족, 세월호로부터 배운 것 없어

irene777 2015. 6. 23. 19:07



야후뉴스

박 정권의 투명성 부족, 세월호로부터 배운 것 없어


- 정상추 / 뉴스프로  2015년 6월 22일 -




야후뉴스, 박 정권의 투명성 부족, 세월호로부터 배운 것 없어


– 박 대통령, 메르스에 대한 부적절한 초기대응 때문에 비난받아

– 서울대 교수, 세월호 비극 이후 정부의 위기 대처 능력 변화 거의 없어

– 동아일보, “분명히 박 정부는 세월호 사건에서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다.”


미국 야후뉴스는 18일 전문가들이 박근혜 정부가 관료주의적 비효율성과 서투른 위기관리로 메르스에 대한 대중의 불신과 불안을 일으켰으며,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처의 신설 등 안전 규제 강화의 노력을 약속했으나 사실상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고 AFP 통신을 받아 보도했다.


한국에서 메르스 발병이 증가하는 것은 박 정부의 서투른 질병 대응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부적절한 초기대응 때문에 비난을 받았던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대중안전을 위해 국민안전처를 신설했으나, 메르스 위기 대처에 거의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정부는 새로운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단지 새로운 국가기관을 계속 만들고 있을 뿐”이라는 서울대 교수의 말을 전했다. 


한국 정부는 또 메르스 발생에 대한 세부 사항들을 밝히지 않아서 비난을 받았으며, 여론의 압력에 굴복하여 뒤늦게 명단을 공개했으나 그때는 이미 많은 환자가 정보를 받지 못해 병원 진료와 방문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였다고 지적했다. 


기사는 박 대통령이 대중의 “지나친” 두려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으나 동아일보가 “분명히 박 정부는 세월호 사건에서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다”고 이를 비판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또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은 박 정부이며, 박 정부의 가장 큰 약점이자 세월호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투명성 부족’이 대중적 불신의 주요 근원으로, 이번 메르스 사태에 대한 대중의 불안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야휴뉴스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Terry


기사 바로가기 ☞   http://yhoo.it/1LpvUPD



 

MERS outbreak shows old habits die hard in South Korea

한국에서 구습이 여전히 버티고 있음이 메르스 발병으로 드러나다


By Jung Ha-Won June 18, 2015 10:15 PM




▲ South Korea is currently battling with an outbreak of the MERS, which has killed 

24 people while 166 cases have been confirmed — the largest outbreak 

of the disease outside Saudi Arabia(AFP Photo/Jung Yeon-Je)


한국은 현재 메르스 발병과 전쟁중이다. 현재까지 24명이 사망했으며 1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우디아라비아 이외에 최대 발병국이 되었다.



Seoul (AFP) – South Korea’s growing MERS outbreak has laid bare the country’s poor handling of disasters despite President Park Geun-Hye’s pledge to overhaul public safety measures following last year’s ferry disaster, experts say.


지난해 선박 참사가 일어난 이후 공공 보안 조치를 점검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메르스 발병이 증가하는 것은 이 나라의 서투른 질병대응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Since the first case was diagnosed on May 20,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has spread at an alarmingly rapid pace in Asia’s fourth-largest economy, infecting 166 people and killing 24 of them in less than a month.


5월 20일 첫 번째 케이스가 확진된 이후, 중동 호흡기 증후군이 아시아 4대 경제 대국인 이 나라에서 놀랍게도 급속한 속도로 퍼졌고, 한 달도 채 안 되어 166명이 감염되고 그중 24명이 사망했다.


Experts blame a combination of bureaucratic inefficiency and poor crisis management and training, creating mistrust and public anxiety and shaking public confidence in the very foundations of the country’s “miracle” development model.


한국의 “기적” 발전 모델의 바로 그 토대에서 대중의 신뢰를 흔들고 불신과 대중의 불안을 야기한 것은 관료주의적 비효율성과 서투른 위기관리훈련이라고 전문가들은 비난한다.


Almost all infections occurred in hospitals and experts from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said they saw no evidence of transmission of the virus in communities outside hospital settings.


거의 모든 감염이 병원에서 발생했고 병원 바깥 지역사회에서 바이러스 전파의 증거는 없다고 세계 보건 기구 전문가들은 말했다.


But this has failed to reassure the public, with online messaging services being flooded with retweeted news flashes and rumours about contaminated hospitals and people under quarantine.


하지만 이것으로 대중은 안심하지 못했고, 온라인 메시지 서비스는 리트윗되는 속보들, 그리고 감염 병원과 격리된 사람들에 대한 소문들로 넘쳐났다.


The government has come under attacks for its inadequate initial response, feeding the argument that little has changed since the Sewol ferry disaster that claimed more than 300 lives, mostly high-school students.


정부는 부적절한 초기대응 때문에 비난받았고, 대부분 고등학생인 3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이후 바뀐 것이 거의 없다는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Park at the time vowed sweeping efforts to overhaul the country’s lax safety standards, including the establishment of the new ministry of public safety and security.


선박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대중안전 및 보안부서 신설을 비롯하여 국가의 느슨한 안전 기준을 점검하는데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했다.




▲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right) has come under attack for her

   government’s inadequate initial response to the MERS outbreak (AFP Photo/)


한국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부적절한 초기대응 때문에 비난받고 있다



But the new ministry had done little to help deal with the MERS crisis, said Park Won-Ho, professor of political science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그러나 새로 만든 국민안전처는 메르스 위기 대처에 거의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서울대 정치학 박원호 교수가 말했다.


“The government just kept creating a new state body whenever a new crisis occurred, which rather hurt the consistency of public administration,” he said.


“정부는 새로운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단지 새로운 국가기관을 계속 만들고 있을 뿐인데, 이는 다소 공공행정의 연속성을 해친다”고 박 교수는 말했다.


Park Ji-Young, professor of public administration at Sungkyunkwan University in Seoul, also said little had changed in the government’s ability to deal with a crisis since the Sewol tragedy.


서울의 성균관 대학교 행정학과 박지영 교수 또한 세월호 비극 이후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정부 능력에 있어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Bureaucratic inefficiency, disregard for a crisis manual and the lack of training and education to deal with a crisis all remain the same,” he told AFP.


“관료주의의 비효율성, 위기 매뉴얼의 무시와 위기에 대처할 훈련과 교육의 결여가 여전하다”고 그는 AFP에 말했다.



– Lack of transparency –

-투명성 부족-


The health ministry was also criticised for withholding details about the outbreak including the list of hospitals where outbreaks occurred.


보건복지부 역시 메르스가 발생한 병원들의 목록을 포함해서 메르스 발생에 대한 세부 사항들을 밝히지 않아서 비난을 받았다.


Succumbing to public pressure, it belatedly disclosed the names of the hospitals on June 7, but by then the virus had infected 64 people, killing five.


여론의 압력에 굴복하여 보건복지부는 뒤늦게 6월 7일 병원들의 명단을 밝혔지만, 그때까지 64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5명이 사망했다.


Uninformed, many patients contracted the virus when they sought treatment or visited families in those hospitals in early June.


6월 초, 많은 환자가 정보를 받지 못하고 그 병원들에 치료를 받으러 혹은 입원한 가족들을 방문하러 갔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Now I don’t trust a single word the health authorities say,” Kim Ji-Young, a 34-year-old housewife in Seoul, told AFP.


“지금 나는 보건 당국이 말하는 것을 단 한 마디도 믿지 않는다”고 서울에 사는 34세 가정주부인 김지영 씨는 AFP 통신에 말했다.




▲ South Korean health workers disinfect Jangdeok in Sunchang County on June 19, 2015, after the 

   village was kept in quarantine for two weeks following an outbreak of the MERS virus (AFP Photo/)


2015년 6월 19일 한국 보건 의료진들이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 후

2주 동안 격리되었던 순창군 장덕마을을 소독하고 있다.



Kim said she wore a surgical mask wherever she went, cancelled all dinner plans with friends and stopped shopping trips except for getting essential groceries, despite the government repeatedly calling for public calm and urging people to start going out and spend money again.


정부가 반복적으로 국민에게 침착할 것을 호소하고 야외활동과 소비생활을 하도록 촉구했지만 김 씨는 어디를 가든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했고, 친구들과의 모든 저녁 약속을 취소했으며 필수 식료품 구매를 제외한 쇼핑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 Passengers wearing face masks arrive at Gimpo international airport in Seoul, on June 17, 2015

(AFP Photo/Jung Yeon-Je)


2015년 6월 17일 서울 김포 국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Learned nothing from Sewol –

세월호로부터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다


Seoul’s major Dong-A Ilbo newspaper said that Park’s administration, which complained Monday that “excessive” public fear over MERS was hurting the economy, had only itself to blame.


월요일, 박근혜 정부는 메르스에 대한 “지나친” 대중의 두려움은 한국 경제에 해를 입힌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는데 이에 대해 한국의 주요 신문인 동아일보는 바로 박 정부 자체가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A lack of transparency — often cited as her government’s biggest weakness and a major source of public mistrust in its handling of the Sewol disaster — was now fuelling public anxiety over MERS, the conservative newspaper said in an editorial.


투명성 부족 -박 정부의 가장 큰 약점이자 세월호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대중적 불신의 주요 근원으로 자주 인용되고 있는 것 -이 메르스에 대한 대중의 불안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보수지인 동아일보는 한 사설에서 언급했다.


“Apparently Park has learned nothing from the Sewol accident,” it said Thursday.


“분명히 박 정부는 세월호 사건에서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다”고 목요일 사설에서 동아일보는 말했다.


Apart from the government’s response, a lack of awareness about the virus among the public also played a part in its rapid spread, the WHO said Tuesday.


화요일, 세계보건기구는 박 정부의 대응과는 별개로, 일반 대중 사이에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인식 부족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Some of the thousands placed under home quarantine were caught by police trying to sneak out, prompting Seoul to track their mobile phones or to warn of a hefty fine.


자택격리 상태에 있던 수천 명 중 일부가 몰래 집을 빠져나가다 경찰에 잡혔는데, 이를 계기로 한국 정부는 그들의 휴대폰을 추적하거나 무거운 벌금 경고를 하게 되었다.


Seoul’s top-selling Chosun Ilbo newspaper said better safety awareness among the public — one of the most-discussed topics following the Sewol accident — was critical to curb the spread of the disease.


한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신문인 조선일보는 대중들 사이에 보다 나은 안전의식이 – 세월호 사건 이후 가장 논의되는 주제 중 하나 – 메르스 질병의 확산을 억제시키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No matter how good government policies are put in place, MERS will only keep growing into a dangerous monster if ordinary people don’t take part and help,” it said in an editorial on Thursday.


“아무리 좋은 정부 정책들이 시행된다 할지라도, 국민들이 참여하여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메르스는 위험한 괴물로 계속 커지게 될 뿐이다”고 조선일보는 목요일 사설에서 언급했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출처 : https://thenewspro.org/?p=1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