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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주기, 진실을 향한 걸음 퍼포먼스

irene777 2016. 4. 21. 02:23



세월호 참사 2주기, 진실을 향한 걸음 퍼포먼스


- 정상추 / 뉴스프로  2016년 4월 18일 -




세월호 참사 2주기, 진실을 향한 걸음 퍼포먼스


– 시민예술행동 참가자들, 탈과 만장을 높이 들며 행진 퍼포먼스 진행

– 문화 예술인들, 공동 예술 작품으로 “기억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실천

– 세월호 문제를 바르게 인식하며 거짓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마음 표현


편집부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은 지난 4월 16일에는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유가족들과 연대를 다짐하는 행진들이 이어졌다. 특히 안산에서는 <나무움직임연구소 (대표: 이효립)>의 주도로 시민예술공동행진 <진실을 향한 걸음>이 진행되었다.


시민예술행동 참가자들은 3월 7일부터 34일 동안 시민 워크숍을 통해 미수습자 아홉 분의 온전한 인양을 염원하는 거대인형 “그리움의 기적,” 304명의 이름을 기억하는 손바느질 꽃 “엄마꽃만장,” 가족들과 함께 행동할 것을 상징하는 304개의 탈 “진실의 얼굴들”을 만들었다.


이 워크숍에는 안산 416 유가족과 시민들 외에도 제주강정, 일산, 제천간디학교, 수지꿈학교, 볍씨학교, 해자봉도서관, 가톨릭대학교, 익산솜리아이쿱생협, 광주상주모임, 전주촛불, 신갈푸른학교, 성미산학교, 안양벼리학교, 아시아의 친구들, 이우학교, 교하성당, 등대대안학교 등이 참가하여 전국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제작에 사용된 재료는 거짓 언론을 상징하는 폐신문지와 고용불안과 억압적인 노동현장을 상징하는 제품 상자, 페트병 등 재활용품이다. 작은 손들이 함께 모여 찢고, 자르고, 구기고, 풀칠해 바르고 연결하여 정성스레 완성한 작품들이 안산에 도착한 2주기 당일, 시민예술행동 참가자들은 오후 2시부터 안산분향소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304개의 진실의 얼굴이 되어, 영원히 지지 않는 304개의 꽃을 가슴에 새기며, 아홉 명의 거대인형들이 잠에서 깨어나 우리 앞에 진실의 승리로 부활할 것을 바라며, 참가자들은 숙연한 분위기로, 그러나 간절하게 희망을 좇는 발걸음들을 옮겼다.


행렬이 단원고 앞을 지날 때는 다 같이 탈과 만장을 높이 흔들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도 했다. 행진이 마무리된 후 4시부터는 추모몸짓 마당극 “기다림의 기적”이 이어졌다. 이날 시민예술행진은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상기하고 이어가는 데 문화예술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일깨운 행사였다.


준비 과정을 통해 유가족과 시민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으며, 오랫동안 눈과 손과 가슴에 남을 공동 예술 작품으로 “기억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실천했다. 세월호 문제를 바르게 인식하며 거짓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이렇게 표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세월호 2주기 ‘진실을 향한 걸음” 

– 시민참여로  304개의 탈  “진실의 얼굴들”과 꽃만장 만들기 

– 이효립 나무 움직임연구소장과 한 시민예술행동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출처 : https://thenewspro.org/?p=18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