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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스 닷 컴, 한국은 여성 여행자에게 위험한 나라?

irene777 2016. 6. 11. 19:16



호주 뉴스 닷 컴

한국은 여성 여행자에게 위험한 나라?


- 정상추 / 뉴스프로  2016년 5월 24일 -




호주 뉴스 닷 컴, 한국은 여성 여행자에게 위험한 나라?


– 성범죄에 대한 한국의 사회적 인식 부족 지적

– 성폭력을 피해자의 책임으로 돌리기까지


호주의 한 여성이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 여성은 경찰에 신고 접수를 했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강간을 당한 것이 마치 자신의 잘못인 양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사건 발생 후, 이 피해여성은 혼자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홀로 힘겨운 싸움을 벌여왔다.


호주 뉴스 닷 컴은 피해여성의 사건 전모를 상세히 소개하며 이 여성이 왜 혼자 싸워야 했는지 그 배경 또한 자세히 기술한다. 한국 사회의 성범죄와 성폭행에 대한 낮은 인식, 수사 당국이 성범죄를 다루는 데 있어 미숙하고 제대로 된 프로토콜도 갖추지 않은 점, 그리고 특히 외국인들이 피해자이거나 가해자일 경우 수사 당국이 더욱 나태한 태도를 보이는 점들이 문제로 지적됐다. 피해여성은 수사 보고마저 위조됐다고 증언했다.


기사는 또한 대다수의 한국의 병원들은 성폭행 증거물 채취 도구를 구비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며, 심지어는 “일반인들이 의식이 없는 여성들의 연쇄강간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웹사이트”도 있다고 말한다.


호주 뉴스 닷 컴은 한국에서 외국인 여성에 대한 성범죄가 점점 증가하고 있음에 또한 주목한다. 아울러 성범죄 사건에 대한 신고, 재판회부 및 유죄판결 비율이 매우 낮은 사실과 성범죄 수사에 대한 취약성과 사회적 인식 부족을 지적하며, 마지막으로 한국이 여성 관광객에게 매우 위험한 곳이라고 말하며 기사의 끝을 맺는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호주 뉴스 닷 컴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OHdub1



Country where rape of foreign women is swept under carpet

외국인 여성 강간을 숨기는 나라


MAY 22, 20168:10PM

Staff writers news.com.au




▲ 60 Minutes: Fighting back promo0:30

▲ 위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관련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WHEN Aussie Airdre Mattner was drugged and raped while on holiday, she had no idea her ordeal had only just begun.


오스트레일리아인 에어드리 매트너가 휴가를 즐기던 중 강제로 약에 취하고 강간을 당했을 때는 이것이 시련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녀는 알지 못했다.


The 25-year-old from Adelaide realised the only way to find justice in South Korea was to run her own campaign. In doing so, she exposed a culture where violence against women, particularly foreigners, is often accepted.


아델라이드에서 온 25세 여성은 한국에서 정의를 바로 세우려면 자기 스스로 캠페인을 벌일 수 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캠페인을 하면서, 그녀는 여성, 특히 외국인을 향한 폭력이 자주 받아들여지는 문화를 폭로했다.


Her fight has led her to other victims of sex attacks who have been ignored by the authorities, in a shocking pattern explored in tonight’s 60 Minutes.


자신의 싸움을 통해 그녀는 정부 당국이 무시해버렸던 다른 성폭력 희생자들도 만나게 됐으며 그 충격적 패턴이 오늘밤 60 Minutes에서 폭로된다.


Airdre, who teaches English in Japan, was visiting Seoul with her boyfriend and a friend last September, and decided to stay on a few days alone.


일본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에어드리는 자신의 남자친구와 또 다른 친구와 함께 지난 9월 서울을 방문하고 있었고, 홀로 며칠을 지내기로 결정했다.


Like many Australians, she believed the South Korean capital was safe, and joined a pub crawl advertised on Facebook to get to know the city better.


많은 오스트레일리아인이 그러하듯 그녀는 한국의 수도가 안전하다고 믿었고 서울을 더 잘 알기 위해 페이스북에서 광고된 술집 순례에 참여했다.


After just three drinks, things went hazy and she found herself in a taxi with a stranger, she wrote on her GoFundMe page, which has raised almost $18,000.


술을 세 잔 마신 이후, 그녀는 정신이 흐려졌고 자신이 낯선 사람과 택시를 타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에 자신의 이야기를 올렸고, 이 이야기는 약 18,000 달러를 모금했다.


She was violently sick, but managed to plead with the driver to take her to her hostel, showing him the address on her phone. He ignored her.


그녀는 매우 아팠지만, 운전사에게 자신의 휴대전화에 있는 주소를 보여주며 묵고 있던 호스텔로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애원했다. 그는 그녀의 말을 무시했다.


“The next thing I recall is being on a bed in a hotel room,” she said. “The man was on top of me. I struggled and tried to push him away but was again too heavily drugged to manage anything.


“그다음 기억은 내가 한 호텔 객실의 침대에 누워있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한 남자가 내 몸 위에 있었다. 나는 그를 밀쳐내려 애썼지만 무언가를 해내기엔 약물에 심하게 취한 상태였다.


“I woke up the next morning completely naked. All my money was gone. My clothes and belongings were torn and strewn across the room.”


“다음 날 일어났을 때 나는 완전히 나체였다. 내 돈은 모두 없어졌다. 옷과 소지품은 찢겨져 방 전체에 널브러져 있었다.”




▲ Airdre was on a pub crawl in Seoul when she was drugged, abducted and raped.  Source : istock

에어드리는 서울에서 술집 순례에 나섰다가 약에 취해 유괴당하고 강간당했다.  원문 : istock



CCTV footage shows three men were involved in the attack. After they half-carried her into the motel, in a place called “Hookers Hill”, one spent an hour in the room with Airdre before the next man went in.


CCTV 영상을 보면 이 강간사건에는 3명의 남자가 관여했다. 그들이 “후커스 힐”이라 불리는 사창가에 있는 모텔로 그녀를 거의 들어 옮기다시피 한 후, 한 남자가 에어드리와 한방에서 한 시간을 보냈고그런 후 다음 남자가 방에 들어갔다,


The young Australian enlisted the help of her hostel manager and a friend and went to the police station. She endured ten hours of invasive treatments, tests and questions, still in shock and feeling the effects of the drugs. She was asked what she was wearing and it was repeatedly insinuated that she was drunk.


이 젊은 호주인은 호스텔 매니저와 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서로 갔다. 그녀는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고 약에 취한 채로 10시간 동안 공격적인 대우와 검사, 질문을 받았다. 그녀는 무엇을 입고 있었는지 질문을 받았고, 그녀가 술에 취했었다는 사실이 거듭 언급됐다.


Later, she discovered the authorities had not followed proper rape procedures and had not even obtained DNA evidence.


나중에, 그녀는 경찰이 적절한 강간사건 조사 절차를 따르지 않았고 DNA 증거조차 수집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When Airdre received a friend request from her rapist on Facebook, she took screenshots and sent them to the police, but was told that couldn’t be the perpetrator because he wasn’t in the country.


에어드리가 페이스북에서 강간범으로부터 친구신청을 받았을 때, 화면을 캡처해서 경찰에게 보냈지만, 그 남자가 국내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가해자일 리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Eventually, she was forced to launch her own investigation, and discovered the report had been falsified.


결국 그녀는 스스로 조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고, 경찰의 조사보고서가 위조되었음을 발견했다.


“Her treatment by police was as traumatic as the night before,” 60 Minutes reporter Alison Langdon told news.com.au. “There’s a culture of victim-blaming, if you go out and drink or dance.


“그녀가 경찰로부터 받은 조사는 그 사건 당일밤만큼이나 충격적이다”라고 60 Minutes의 리포터인 앨리슨 랭던 씨가 new.com.au에 말했다. “한국에는 밖에 나가 술을 마시거나 춤을 추면 피해자를 탓하는 문화가 있다.”


“They have this culture where they don’t take sex crime seriously. When the victim and perpetrator are not South Korean, police care even less.”


“그들은 성범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이런 문화를 가지고 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한국인이 아니면, 경찰은 더욱 신경 쓰지 않는다.”


Western women are even known as “white whores” in some circles, added Langdon. After an international outcry when Airdre went public, police were forced to respond, and a Nigerian man was arrested for her rape. But he’s being prosecuted for sexual harassment rather than rape or even assault, because she was unconscious and therefore cannot prove she didn’t consent, says Langdon.


랭던 씨는 어떤 부류들에게는 서양여자들이 “백인 창녀”로 인식된다고 덧붙였다. 에어드리가 사건을 공개하고 국제적인 항의가 빗발치자, 한국 경찰은 이 사건에 대응할 수 밖에 없었고 한 나이지리아 남자가 강간범으로 체포됐다. 그러나 이 남자는 강간이나 폭행이 아닌 성희롱으로 기소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녀가 무의식 상태였기 때문에 성관계에 동의하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랭던 씨는 말한다.


Airdre’s case has brought to light South Korea’s poor record on sex crime. In March, the country made numerous amendments to outdated laws, leading to a spike in sex crime reporting, arrests and prosecutions.


에이드리 사건은 한국이 성범죄에 있어 취약함을 알리고자 제시됐다. 3월 한국은 시대에 뒤쳐진 수많은 법들을 개정하며 성범죄 보도, 체포 및 기소 등을 급증시켰다.


Reports of sexual assaults against foreigners have risen 40 per cent in South Korea since 2008, and attacks on foreign women in neighbouring Japan are on the rise, too.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행 사건들이 2008년 이후 한국에서 40% 증가했으며,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외국 여성들에 대한 공격이 증가추세에 있다.


Less than 10 per cent of rapes in South Korea are reported, less than two per cent go to trial, and only around 10 per cent of those found guilty face jailtime, said Langdon.


한국에서는 강간 사건의 10% 미만이 신고되며 2% 미만이 재판에 회부되고, 그중 대략 10%만이 유죄 판결을 받는다고 랭던은 말했다.


Most hospitals don’t have rape kits and there are even websites where people can live stream rapes of unconscious women, and ask to join in.


대다수의 병원들은 성폭행 증거물 채취 도구를 구비하고 있지 않으며, 심지어는 일반인들이 의식이 없는 여성들의 연쇄강간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웹사이트도 있고 일반인의 가입을 권한다.


South Korea may be a safe country when it comes to murder and robbery, but if you’re a visiting woman, it’s incredibly dangerous.


한국은 살인과 강도에 관한 한 안전한 나라일지는 모르지만 만일 여러분이 한국을 방문하는 여성이라면 매우 위험하다.


Watch Airdre’s full story on 60 Minutes tonight at 8.30pm on Nine.


오늘 밤 8시 30분 채널 9에서 60분 간의 에이드리 사건의 전모를 시청하라.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출처 : https://thenewspro.org/?p=19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