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대 지역지
프랑스 방문 중인 박 대통령 소개
- 정상추 / 뉴스프로 2016년 6월 3일 -
프랑스 최대 지역지, 프랑스 방문 중인 박 대통령 소개
– 총선 패배로 권력 약화되고 갈수록 위압적
– 얼음공주, 선거의 여왕 등 각종 별명 언급
– 외교로 눈 돌리고 북한과 긴장감 고조시켜
프랑스 최대 지역지인 <웨스트 프랑스>가 1일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맞아 박 대통령에 대한 소개 기사를 실었다. 크리스텔 기베르 기자는 “박근혜 한국 대통령 프랑스 도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총선에서 야당에 패한 뒤 권력이 약화된 박 대통령이 프랑스에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피살된 독재자의 딸” 박근혜 대통령이 “국내 정치에서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전체주의적이고 국수주의적인 정책들 때문에 젊은 층의 반발이 극심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정 교과서로 시위에 나선 젊은이들의 사례를 들었다.
또 기사에서는 무표정한 모습에서 나온 “얼음공주”, 불리한 국면에서도 각종 선거를 승리로 가져가면서 얻은 “선거의 여왕” 등 박 대통령의 별명이 소개됐다. 2017년 대선에서는 나설 수 없는 처지 때문에 보수당이 곤경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기사는 박 대통령이 국내 정치에서의 실수를 덮기 위해 외교 무대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북한과는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 소식이 있을 때마다 박 대통령은 강력한 제재 등을 약속하지만, 북한은 “박쥐” 등의 표현으로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으로 되갚아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서부 지방 브레타뉴 주의 주도인 렌느에 본사를 둔 <웨스트 프랑스>는 1944년 창간됐으며 발행 부수로는 전국지를 포함해 프랑스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웨스트 프랑스>의 일일 평균 발행 부수는 지난 2014년 기준 73만1725부이며 이는 전국지인 <르파리지앵>(42만248부), <르피가로>(32만9175부), <르몽드>(30만3천432부) 등을 압도하는 수치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웨스트 프랑스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및 감수 : Sang-Phil JEONG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UlM38l
La présidente sud-coréenne Park Geun-Hye arrive en France
박근혜 한국 대통령 프랑스 도착
Par Christelle Guibert
크리스텔 기베르
Du 1er au 4 juin, la chef d’Etat est en visite, dans le cadre du 130e anniversaire des relations diplomatiques franco-coréennes.
6월 1일부터 4일까지 한불외교 수립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빈 방문한다.
Après une tournée en Afrique, la présidente sud-coréenne Park Geun-Hye effectuera une visite d’État en France du 1er au 4 juin. Cette visite interviendra dans le contexte de l’Année France-Corée 2015-2016, marquée par les célébrations du 130e anniversaire des relations diplomatiques franco-coréennes.
아프리카 순방을 마친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6월 1일부터 4일까지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2015~2016년 이뤄지고 있는 한불외교 수립 13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Fille du dictateur assassiné
피살된 독재자의 딸
C’est une présidente affaiblie, issue du parti conservateur Saenuri au plus bas depuis les législatives du 13 avril qui sera reçue aujourd’hui. La fille du général Park Chung-hee, qui dirigea le pays d’une main de fer pendant dix-huit ans après le coup d’État de 1961 est malmenée sur sa politique intérieure.
지난 4월 13일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수당인 새누리당이 패배해 권력이 약화된 대통령이 오늘 도착한다. 1961년 쿠데타 이후 18년 동안 철권 통치를 벌였던 박정희 장군의 딸인 현 대통령은 국내 정치에서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La jeunesse la boude, conteste ses mesures de plus en plus autoritaires et nationalistes. Sa volonté de réécrire l’histoire dans les manuels de son pays a fait sortir les jeunes Coréens dans la rue en novembre.
청년층은 점점 더 국수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조치들을 펼치는 그녀에게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통령이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했을 때에는 젊은이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Look classique, communication maîtrisée, Park Geun-hye est surnommée la « princesse de glace » pour son visage impassible. Aux yeux de ses partisans, elle est avant tout une « reine des élections » qui a consacré sa vie à la politique – elle est célibataire et sans enfant. Ancienne patronne du parti conservateur, elle a su le remettre sur les rails quand il était en pleine crise.
권위적인 외양에 제한된 소통방식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은 무표정한 표정 때문에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녀와 같은 진영의 지지자들은 무엇보다 정치에 삶을 바친 – 아이도 없이 미혼인 – 그녀를 “선거의 여왕”이라 부른다. 보수당의 전 대표였던 그녀는 자신의 정당이 큰 위기에 처했을 때 정당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Présidentielle de novembre 2017
2017년 대선
▲ La présidente sud-coréenne Park Geun-hye arrive en France, aujourd'hui. | Reuters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오늘 프랑스에 도착한다.
Mais à l’approche de la présidentielle de novembre 2017, le Saenuri est en mauvaise posture. Le Parti Minjoo (123 sièges), principale formation d’opposition est dans les starting-blocks, alors que Park Geun-hye ne peut se représenter, la loi sud-coréenne limitant à un le nombre de mandat présidentiel.
그렇지만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은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대표적 야당인 123석의 더민주당은 대선 준비에 나서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의 법률이 대통령의 재임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에 나설 수 없다.
Pour faire oublier sa politique intérieure et reprendre quelques points de popularité, la « princesse de glace » mise tout sur sa communication extérieure, en durcissant le ton avec son turbulent voisin et ennemi nord-coréenne. À chaque nouvel essai de bombe atomique ou de missile balistique, Park Geun-hye promet des sanctions accrues…
자신의 국내 정치를 잊게 만들고 대중적 인기를 얻기 위해 ‘얼음공주’는 국제 무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면서 이웃이자 적국인 북한과는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북한이 핵폭탄 실험이나 탄도미사일 실험을 할 때마다 박 대통령은 더 센 제재를 약속하고 있다.
« Chauve-souris hideuse »
« 흉측한 박쥐 »
La Corée du Nord lui rend régulièrement la pareille. Dernièrement, l’agence de presse nord-coréenne KCNA a taxé la Sud-Coréenne de « chauve-souris hideuse » dans un article qui se voulait satirique. Il décrit une présidente affolée, qui court se réfugier dans un bunker, en apprenant la nouvelle de l’essai nucléaire nord-coréen du 6 janvier. Séoul a vivement réagi et condamné le langage « vulgaire » utilisé par le Nord.
북한은 똑같이 되돌려준다. 최근에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한 풍자 기사에서 박 대통령을 “흉측한 박쥐”라고 부르기도 했다. 기사에서는 지난 1월 6일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박 대통령이 지하 벙커로 서둘러 달려갔다면서 이렇게 묘사했다. 한국 정부는 강력한 어조로 대응하고, 북한의 “상스러운” 표현을 비난했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출처 : https://thenewspro.org/?p=19473>
'시사·사회-생각해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네이션, 한국 민주주의적 자유 박 정권 하에서 침식당해 (0) | 2016.06.18 |
---|---|
르몽드, 외치에 눈을 돌리는 박근혜 대통령 프랑스 방문 (0) | 2016.06.18 |
<칼럼> 이한열 사망 ‘최루탄 신데렐라’ 1987년 소득세 1위 (0) | 2016.06.18 |
<칼럼> 역사 발전에 무임승차해 사는 사람들... (0) | 2016.06.18 |
[김어준의 파파이스#103] 이재명 그리고 김수민 미스터리 (0) | 2016.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