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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상처에 소금 뿌리는 사회적 상황 -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irene777 2014. 9. 21. 01:17



세월호 유족 상처에 소금 뿌리는 사회적 상황

40대 이상 성인 모두 치를 죗값있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9월 19일 (금) 오후 7시

- 진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연 : 정혜신 박사 (정신과 전문의)




▲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



- 안산으로 거쳐 옮겨, 가족 상처 감당할 범주 아냐

- 치유는 고통을 없애는 것이 아니고 잘 견뎌내는것

-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소금을 뿌리는 사회적 상황

- 단원고 교사 책임감 탓에 가해자 심정 가지고있어

- '이웃'은 모여서 밥도 먹고 수다도 떠는 마을회관

- 반찬과 휴지보내는 시민들 힘으로 같이 가는 중

- 거리로 밀려난 가족들 24시간 내내 우는게 소원

- 세월호 아픔 회피말고 직면해야하는 건강한 불편





◇ 정관용> 세월호 사고 오늘로 157일째입니다. 다섯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매일같이 세월호 가족들 옆을 지킨 분, 바로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인데요. 최근에 정 박사를 주축으로 해서 세월호 가족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치유 공간, ‘이웃’. 안산에 개설됐습니다. 정혜신 박사가 지켜본 세월호 가족의 아픔과 지금의 치유 상황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1일 안산 단원고에 세월호 가족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이웃’, 문을 열었습니다. 이 치 유공간 ‘이웃’ 개소를 주도적으로 이끄신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 전화로 만납니다. 정 박사님, 나와 계시죠?


◆ 정혜신>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정 박사님은 세월호 사고 후에 집까지 안산으로 옮기셨다고요?


◆ 정혜신> 네. 집으로 옮긴 것은 아니지만 이쪽에 거처를 얻어서요, 이쪽에서 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어떻게 그런 생각까지 하셨어요?


◆ 정혜신> 진도 팽목항에 초기에 갔다가 또 안산에 같이 유가족들과 올라오면서 이렇게 와보니까요. 제가 일단은 같이 함께하면서 이걸 감당할 수 있는 범주의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고요. 그래서, 그래서... 왔어요.


◇ 정관용> 그럼 서울에서 지금 하시고 있는 일은 다 접으신 거예요, 아니죠?


◆ 정혜신> 네, 다 접었습니다. 다 정리하고 내려왔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 정혜신> 네.


◇ 정관용> 그럼 지난 다섯 달 동안 계속 세월호 가족들하고만 계셨던 겁니까?


◆ 정혜신> 네, 그러니까 5월말, 그때쯤부터 온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때부터는 계속 같이 있어요.


◇ 정관용> 계속 같이 어디에서 어떻게 만납니까, 그분들을?


◆ 정혜신> 그동안 이 치유 공간 ‘이웃’이라는 곳에 제가 같이 상담도 할 수 있고 같이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따로 그런 공간이 마련되기 전까지는요. 주로 유가족 집에 직접 찾아가서 거기에서 상담을 하기도 하고요. 주변에 카페에서 만나서 상담을 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했죠. 이제는 공간 ‘이웃’이 생겨서 거기에서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돈 한 푼 안 받으시고 하시죠?


◆ 정혜신> (웃음) 4월 16일 이후에 40세 이상이 되는 대한민국 성인은 싹 다 세월호 참사에 책임이 있다고 느껴서요. 저도 그때 살아 있었던 40대 이상의 성인이고요. 그래서 저는 치를 죗값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같이 내려와서 죗값 치르는 중이니까요. 제가 뭘 더 많이 내야죠, 앞으로요. 그래야 될 것 같아요.


◇ 정관용> 참... 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참 부끄럽습니다.


◆ 정혜신> 그런 분들 많아요, 여기 현장에 오면요. 이런저런 형태로 그런 분들이 많이 모여 있어요.


◇ 정관용> 직접 집을 찾아가시기도 하고 카페에서 이렇게 만나기도 하고 이제 자주 만난 분들도 많이 있으시겠네요.


◆ 정혜신> 그렇죠, 네.


◇ 정관용> 어떻게 조금씩 조금씩 변화가 좀 있으십니까, 어떠십니까?


◆ 정혜신> ‘변화가 있다’ 이런 것보다도요. 잘 견딜 수 있을까? 지금 압도적인 고통, 비극, 불행, 절망, 무력감 이런 것들 속에 있는데요. 치유를 한다는 것은 고통 자체를 안 느끼거나 없애는 게 아니고요. 그것을 조금 더 잘 견딜 수 있는 그런 방법, 그런 과정을 하는 것이 치유인 거죠. 그래서 조금 더 본인을 잘 훼손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편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어요.


◇ 정관용> 조금씩 조금씩 기운들을 내신다?


◆ 정혜신> 그렇죠, 한쪽에서는 이렇게 좀 복원이 되기도 하지만 또 한쪽에서는 계속 상처를 받는 것도 지금 여전히 있고요. 사회적으로 2, 3차 외상들이 계속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새로운 상처를 받더라도 한쪽에서는 조금씩 조금씩 복원이 되고 있는 그런 쪽들이 지금 있어야 이 상황을 지금 지탱해 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작업을 같이 하는 거죠.


◇ 정관용> 이 방금 언급하신 2, 3차 외상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 정혜신> 그러니까 상처에다 소금을 뿌리는 것, 이런 것들인 거죠. 지금 일차적으로 받은 외상, 심리적 외상이라는 게 참사로 인해서 자식을 잃은 이 고통이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최고의 고통이라고 할 만큼의 트라우마인데요, 이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상처가 여전히 벌어져 있는데 거기에 고춧가루 같은 것들을 뿌리고 있는 굉장히 험한 상황들이 있잖아요? 그것에 의해서 상처가 아물어도 시원치 않고, 아물더라도 지금 상처가 굉장히 상흔이 깊을 수밖에 없는 건데, 상처들이 계속 더 벌어지고 있죠. 덧나고 있고 더 진물이 나고 있고 그런 거죠. 그게 2, 3차 외상이라고 볼 수 있죠?


◇ 정관용> 그러면 고춧가루나 소금, 누가 뿌리는 거예요?


◆ 정혜신> 정치인들이요. 해결해야 될 자리에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으니까, 해결하지 않으니까 결정적으로 소금을 뿌리고 있는 거고요. 대통령과 정부가 그러고 있고 그러니까 뭐 여러 가지를 지금 고통을 받는 사람들한테 패악질을 하는 여러 보수단체도 있고요. ‘일베’로 대표되는 막말을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죠.


◇ 정관용> 그리고 단원고의 생존 학생들도 많이 만나셨습니까?


◆ 정혜신> 네. 저는 단원고 생존 학생들 직접 상담을 한다는 것보다는요. 그 아이들을 치유하는 어떤 치유적 환경을 만드는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많이 실어서 제가 한 일은 그런 쪽의 일이었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학교 선생님들을 심리적으로 돕고 그분들이 치유적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게, 그분들이 수습이 될 수 있게 하는 쪽에 더 많이 좀 신경을 썼고요. 생존 학생, 부모님들을 또 심리적으로 도와서 그분들이 아이들한테 조금 더 나은 치유적인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이런 일들을 주로 했죠.


◇ 정관용> 아이들도 조금씩 조금씩 다 건강해지고 있나요?


◆ 정혜신> 네, 조금씩이지만 그러고 있습니다. 처음보다는 훨씬 더 그렇죠. 그렇지만 여전히 힘들어요, 여전히.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여전히 힘들지만 처음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 정관용> 그 아이들을 책임져야 할 선생님을 주로 도와주셨다고 했는데, 사실은 그 선생님들도 엄청난 트라우마를 갖고 계신 분들 아닙니까?


◆ 정혜신> 그렇죠. 동료들이 많이 죽었고요, 가까운 동료들이 죽었고 본인들이 보던 제자들이 지금 거의 다 사라진 이런 폭격의 한 가운데에 있는데, 지금 단원고 교사라 것 때문에 일종의 학교의 책임, 교사로서의 책임 이런 것 때문에 약간 가해자 같은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선생님들 마음으로는.


◇ 정관용> 네.


◆ 정혜신> 그래서 정말 힘든 집단이 선생님들이기도 하죠. 그래서 그분들 같이 치유하는 일을 제일 먼저 시작을 한 것 같아요, 단원고에 가서는. 제일 먼저 한 일이 그 일입니다.


◇ 정관용> 치유 공간 ‘이웃’. 이제 문 연 지 한 일주일 좀 지났는데, 이게 어떤 곳이에요?


◆ 정혜신> 한마디로 말하면 상담실이 있는 마을회관 같은 곳이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그래서 구성도 좀 그렇게 되어 있고요. 상담실이 있지만 유가족들이 언제든지 와서 같이 밥도 먹고 반찬도 해서, 남은 형제들이 집에서 나 살자고 반찬을 하고 장을 보고 이게 거의 불가능한 마음 상태이시기 때문에요. 여기서 같이 밥도 먹고 같이 음식도 좀 하고 그래서 형제들도 챙기고... 뭐 그렇게 같이 수다도 떨고, 마을회관인데 여기에 오시면 자원 활동가들이 많이 이렇게 주물러 주고 만져주고 스킨십이 정말정말 필요해서요, 마사지나 안마를 받는 그런 것도 가능하고요.


◇ 정관용> 네.


◆ 정혜신> 한의사 선생님님들이 와서 진료도 같이 해 주시고요. 저는 또 한편에서 상담도 하고,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을 하는 마을회관 같은 공간이에요.


◇ 정관용> 마을회관이라는 표현보다는 ‘동네 사랑방’ 이런 게 더 살갑게 느껴지네요.


◆ 정혜신> 그런가요?


◇ 정관용> 그렇죠?


◆ 정혜신> 네, 그러네요.


◇ 정관용> 밥도 해먹고 안마도 받으시고 진찰도 받으시고 상담도 하시고 그냥 수다도 떠시고, 그렇죠?


◆ 정혜신> 그럼요, 네. 지치면 좀 누워 있기도 하고 그런 아주 편안한 곳이에요.


◇ 정관용> 치료 공간 ‘이웃’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 좀 남다른 곳이라고 하던데요, 어떤 곳이에요?


◆ 정혜신> 피해 학생이 가장 많은 그러한 곳이 지금 안산에 세 동네가 있는데요. 그 세 동네 중에 가운데 껴 있는 중간 동네죠. 그래서 피해자가 가장 밀집해 있는 거기 중앙, 중심에 있다고 보시면 되죠. 일부러 그런 곳을 찾았고요.


◇ 정관용> 그렇죠, 그렇죠.


◆ 정혜신> 그러니까 뭐 보건소나 아니면 시청 주변에 말하자면, 좋은 곳에 그런 안산을 대표하는 장소에 관공서와 같이 들어와 있는 곳에는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요. 그런 쪽이 아니라 그냥 마을 한가운데로 들어간 그런 공간이죠.


◇ 정관용> 가장 집에서 가까운 곳.


◆ 정혜신> 그렇죠.


◇ 정관용> 그렇죠?


◆ 정혜신> 슬리퍼 신고도 이렇게 올 수 있는 곳, 밤에 잠이 안 오면 여기에 와서 같이 울다 또 그렇게 누워 있다 그러다 갈 수 있는 곳, 마을 사랑방 같은 곳이죠.


◇ 정관용> 몇 평 정도 됩니까?


◆ 정혜신> 한 4, 50평가량 돼요.


◇ 정관용> 그래요?


◆ 정혜신> 네.


◇ 정관용> 그거 어떻게 마련하셨어요? 많은 분들이 기부해 주셨다면서요?


◆ 정혜신> 지금은 이제 유가족들도 단 한 푼도 기부를 받지 않고 ‘보상과 관련한 어떠한 돈도 받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을 한 상태여서요.


◇ 정관용> 네.


◆ 정혜신> 저도 개인적으로 이렇게 그냥 일반적으로 마음을 보태고 싶어 하는 분들은 많은데, 모금을 하거나 그렇게 하기가 마음이 좀 불편했고요. 그러던 차에 여기 와서 이런저런 이렇게 막 돌아다니고 있는데 아름다운 재단에서 공간을 마련해 주셨어요. 아름다운 재단의 도움으로 공간을 마련해서 공사도 하고 공간도 얻고 공사해서 수리도 다하고 그래서 지금 오픈을 했고요. 그다음부터는 많은 분들이 막 반찬도 보내주시고 휴지도 보내주시고 이런저런 일용품들 보내주시고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시민들의 힘으로 같이 가는 거죠.


◇ 정관용> 물품 후원뿐 아니라 또 재능기부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요?


◆ 정혜신> 네. 일단 한의사 선생님들 계시고요. 그리고 마사지 해 주시는, 안마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고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주부들이 오셔서 여기서 밥해 주시고 청소해 주시고 설거지해 주시고 그런 분들이 많은 분들이 지금 오고 계시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정혜신>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어떻게 한 일주일 조금 지났는데 많이들 오세요, 유가족들?


◆ 정혜신> 처음보다는 서서히 더 많이 오시죠. 이게 점점 그러고 있습니다.


◇ 정관용> 네. 그 ‘이웃’ 말고도 안산에는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또 다른 활동들도 여러 가지 전개되고 있는 게 있죠?


◆ 정혜신> 네. 일단 정부에서 하는 ‘온마음센터’라고 트라우마 센터, 정부 주도의 트라우마 센터가 있고요. 그리고 중부재단에서 하는 교회에서 교인들과 그 지역 동네 주민들을 위해서 쉼터 같은 치유센터 이런 것도 있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형태의 그런 조금씩 조금씩 역할과 기능이 조금씩 다른 치유센터들이 있어요. 그중에 ‘이웃’도 있고 그렇죠.


◇ 정관용> 세월호 가족 분들이 지금 현재 가장 힘들어하시는 부분은 뭡니까?


◆ 정혜신> 아... 너무나 억울하고 팔짝팔짝 뛸 만큼 지금 분노를 가라앉힐 수가 없고 이걸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다 이런 것 때문에 이제 다 길로, 거기로 나가 계시잖아요?


◇ 정관용> 네.


◆ 정혜신> 광화문으로, 청운동으로, 국회로 이러다 보니까 그 가족들이 특히 지금 간절히 하고 싶은 게 뭐냐 하면 24시간 내내, 24시간 동안 내 아이만 생각하고 집중하면서 실컷 울어보고 싶다, 그게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거죠. 그런데 그거를 할 지금 상황이 안 되는 그게 제일 가장 가슴 아픈 상황이죠.


◇ 정관용> 거리로 뛰어야 되는 것?


◆ 정혜신> 네, 네. 울어주지 못하는 것 때문에 아이에 대해서 갖는 미안함이 더 커지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세월호의 이른바 피로감, 이런 것을 지적하는 우리 사회의 일각의 목소리들이 있는데 정 박사님은 이걸 ‘우리 사회가 직면해야 할 건강한 불편함이다’라고 표현하셨어요. 무슨 뜻인지 짧게 한 말씀만.


◆ 정혜신> 이게 어떤 고통을 당했을 때 ‘아닐 거야, 그럴 리 없어, 괜찮아질 거야, 나아질 거야’라고 그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서 그냥 그런 쪽으로 생각을 돌리는 것이요. 이런 것들이 실제로 그 생각을 돌려지게 만들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법이 실상은 없고요, 사람 마음이. 결국은 그런 끝에 얻는 것이 무력감이고 좌절이고 절망이고 오히려 그런 거죠. 이렇게 회피하다 보면 앞으로는 남는 것 같은 데 뒤로는 결국은 다 느끼는, 심리적으로. 그런 결과를 가져 온다는 것이죠. 그래서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이 문제의 본질의 핵심을 우리가 좀 이렇게 회피하지 않고 봐야 한다, 직면해야 한다. 그래서 근원적으로 이것을 해결해야 종래에 우리가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의 고통은 불편함이지만 건강한 불편함이다, 이거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 말씀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갖고 있는 트라우마를 또 좀 치유해주시는군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정혜신> 네, 고맙습니다.


◇ 정관용> 네.


◆ 정혜신> 네.


◇ 정관용>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님, 다시 한 번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고맙습니다.


- CBS 시사자키 제작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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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9월 18일 정혜신님의 facebook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