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행진 7일째 기자회견문
416 가족협의회
- 2015년 2월 2일 -
4.16 세월호 참사후 292일 째를 맞는 저희 피해자와 가족들은 “온전한 선체인양과 실종자 완전수습, 철저한 진상규명 및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은 1월 26일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하여 수원,오산, 평택, 천안, 세종시를 거쳐 7일 째 시민여러분들과 함께걷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으로써 억울하게 희생된 295 분의 고귀한 영혼과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9 분의 조속한 수습을 통한 유해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으로, 찬바람을 맞으며, 부어올라 물집 잡히고,터져버린 발에 밴드를 붙이고, 붕대를 감고 이렇게 묵묵히 걷고있습니다.
간혹 주위에서는 특별법이 통과되었고 제대로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고 계시는 국민분들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4.16 참사 이후 특별법이 통과된 이후에도 달라진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습니다. 최근 특별조사위원회 관련하여 새누리당 김재원의원의 “세금도둑” 발언과 새누리당 추천위원 황전원 위원의 “설립준비단 해체” 발언이 현재의 모습인 것입니다.
김재원의원은 새누리당의 수석부대표로 법안의 내용에 동의하고 직접 참여해서 법안내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여,야 합의 하에 통과된 법안내용을 무시하고 막말을 함으로 실제 특별조사위원회의 발족을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또 다시 국민들에게 잘못된 진실을 왜곡하여 특별조사위원회를 무기력화 시키려하고 있으며, 특별조사위원회의 부위원장겸 사무처장을 맡고있는 조대환은 특조위 비공식 문건을 김재원 의원에게 제출하고 또한 설립준비단 해체안을 발의하고 투표결과 부결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조사위원회의 설립준비단 지원공무원들에게 업무지원중지와 인사발령을 시행하여 사실상 업무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있습니다.
황전원 위원 또한 특별조사위원회의 1 인으로써 위원장과, 부위원장, 상임위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업무가 무엇인지 망각한 체 연일 기자회견을 통해 설립준비단 해체를 주장하였습니다.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하여 진실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이 주된 목적임을 세월호 참사후 전국민이 알고있는 사실인 것인데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인 당사자가 이러한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국회의 통과된 법안내용을 무시하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들을 조롱하는 처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렇게 새누리당은 진실규명 활동를 방해하고, 축소하고, 은폐하려는 속내를 시시각각 표출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생명과 안전보다 돈을 중시하는 사람들과 사회로 인하여 일어나서는 안될 참사가 발생되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가정부, 특히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어떠한 노력도 진실규명을 위한 어떠한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더욱 저희 피해자 가족들과 저희와 함께해주시는 국민여러분들이 직접 나서서 진실규명과 안전사회를 만드는데 압장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첫번 째 과제가 세월호의 온전한 선체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일것입니다, 국가가 숨기고 싶어하는 진실, 국가가 책임지지 않고 묻어 버리려고 하는 진실.. 시민여러분들과 저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민여러분 함께 해주시고, 동참해 주십시오, 함께 목소리 내고 끝까지 함께 행동해 주십시오
저희는 지금 발가락에 피가나고, 살점이 뜯겨지고, 발톱이 빠져나간다고 하더라도 이 육체적 아픔을 뒤로 하고 끝까지 행동할 것입니다. 저희 피해자 가족들에게는 해야 할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호소 드립니다. “세월호 온전한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과 진실규명을 통한 안전한 사회만들기“에 동참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함께 해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저희 피해자 가족들의 국가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2월 1일
(사)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416family.org)
<춮처 : http://416family.org/4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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