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다운로드 돌풍 이어 극장 관객 5만 돌파
지난해 10월 26일 개봉 후 석달 여 만 기록...디지털 플랫폼에서 흥행 중
- 오마이뉴스 2015년 2월10일 -
▲ 영화 <다이빙벨>의 한 장면 ⓒ 시네마달
세월호 참사 현장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이 5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0월 23일 개봉한 <다이빙벨>은 지난 9일까지 5만 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다이빙벨이 개봉 3개월 만에 5만을 돌파했습니다. 불과 10여 개 독립극장만으로 기적에 가까운 성적이라고 하시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포털과 IPTV 다운로드로 진실의 촛불 이어갈 수 있게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호 감독이 SNS를 통해 밝힌 감사의 말이다. <다이빙벨>의 이 같은 수치는 교차 상영을 포함해 3개월여간 총 34개 스크린에서 일궈낸 장기 상영의 결과다. <다이빙벨>의 이 같은 결과는 2014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이은 2위에 해당한다.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후 석 달여가 지난 10일 현재까지 <다이빙벨>은 1~2개 스크린에서 일일 1~2회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상영회와 간담회도 진행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 논란을 낳았던 <다이빙벨>은 최근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부산시의 사퇴 권고 압박 논란과 함께 새삼 주목받는 분위기다. 이에 힘입어 IPTV와 포털 다운로드 등 디지털 플랫폼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이빙벨> 배급사의 한 관계자는 "지금도 간간히 대관 상영이 진행 중인 곳도 있다"면서 "먼저 포털 다운로드가 시작됐고, 순차적으로 IPTV로 공개할 계획이었다. 극장 개봉 이후에도 관심을 보이는 관객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 <다이빙벨>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월 마지막 주 1위를 차지한데 이어 10일 현재 다음 영화에서는 1위, 네이버 영화에서는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IPTV 시장까지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KT는 올레TV를 통해 6일부터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타 IPTV와 달리 열흘가량 서비스가 지연되면서 일부 누리꾼 사이에 의혹이 일었지만, 6일부터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포털 다운로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다이빙벨>이 IPTV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오마이뉴스 하성태 기자 -
'시사·사회-생각해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호 300일 영상> 엄마아빠의 수학여행 (0) | 2015.02.19 |
---|---|
버라이어티, 유럽 영화인들 “부산영화제 독립 보장해야” (0) | 2015.02.19 |
[인물탐구③ 조대환] 사외이사 땐 '100% 찬성', 세월호 특위에선 '무조건 반대' (0) | 2015.02.19 |
<세월호 참사 300일> '노란 물결', '폭식 투쟁'...광화문의 봄·여름·가을·겨울 (0) | 2015.02.18 |
"세월호 사고 후 정치권에 대한 불신 커졌다" (0) | 2015.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