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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폭력진압은 세월호 유족에 대한 모욕

irene777 2015. 4. 23. 06:23



경찰의 폭력진압은 세월호 유족에 대한 모욕


- 진실의길  2015년 4월 20일 -





▲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찰이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한겨레>



“시위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전원 사법처리할 계획”

 

18일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이후 벌어진 시위 충돌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폭력 행위자를 전원 엄단하겠다고 합니다. 경찰청은 19일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번 집회를 ‘4·18 불법·폭력 집회’로 지칭까지 했습니다. 나아가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나머지 15개 지방경찰청에도 수사전담반을 편성합니다.

 

한 마디로 박근혜 경찰 답습니다. 정말 경찰은 모르고 있는 것일까요? 경찰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광화문 일대에 차벽을 설치했습니다. 그러자 광화문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던 유가족 80명과 시민 10여 명이 이를 막기 위해 나섰습니다.


이들은 경찰 버스 위에 올라 “세월호 특별법을 무참히 짓밟는 위법 시행령 원천 무효! 정부 시행령을 폐기하라”, “세월호에 있는 9명의 실종자를 꺼내주세요”라며 경찰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유민 아빠’ 김영오씨 등 유가족을 포함한 16명을 연행해 금천경찰서와 노원경찰서로 분산시켰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18일 “한국 경찰이 불필요한 경찰력을 사용하여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해산하려 한 것은 모욕적 처사이며, 표현의 자유 및 집회·시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서울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16일 저녁 경찰은 서울 도심 광화문 인근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행렬 참가자들을 상대로 최루액을 살포했다. 한 희생자 어머니는 경찰이 방패를 이용해 집회 참가자를 밀어 붙이는 과정에서 갈비뼈 골절상을 입었다고 언론은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놀드 팡(Arnold Fang)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조사관은 “평화적인 집회와 행진을 진압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부적절하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그 유가족 모두에 대한 모욕적인 처사”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출처 : http://www.poweroftruth.net/news/mainView.php?uid=3710&table=byple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