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생각해보기

세월호 참사 100일 기획 2편 - 고개 숙인 언론 <KBS 파노라마>

irene777 2014. 7. 26. 04:05


<KBS 파노라마>


세월호 참사 100일 기획 2부작 2편

2014년 7월 25일


고개 숙인 언론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dai.ly/x22464o







파노라마에서 공개되는 4월 16일 참사 당일 밤의 현장 상황. 
 그 날의 촬영 원본을 파노라마에서 공개한다.

 



속보경쟁이 낳은 최악의 ‘전원구조’ 오보 사태와 
받아쓰기 관행이 낳은 ‘사상 최대 수색작전’ 

오보 등, 연이은 오보와 왜곡 보도에 언론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유례없는 언론사 대상의 국정조사. 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난 한국 언론의 실상. 그 이면을 파노라마

에서 집중 취재했다.



SNS 세월호 민심 분석과 뉴스 내용 분석


<KBS 파노라마>에서는 전문 조사기관 스토리닷과 함께 세월호 참사-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독점 분석했다. 800만건에 이르는 광대한 SNS 데이터 분석을 통해 

드러난 그 당시의 지배적 여론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결과.


결과는 놀라웠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트래픽, 소셜데이터 집계 이후 가장 큰 사건이었다. 

미디어에 대한 거론 순위에서 시청률이 3% 대였던 JTBC, 그리고 외신과 뉴스타파가 상위에 올라있었다. 

상대적으로 진실보도에 애쓴 언론에 SNS민심이 열광적 지지를 보낸 것이다. 

또한 사고 후 4일째까지 ‘기적’을 바라던 민심이 4일 후부터 ‘분노’로 바뀌었으며 

동시에 ‘의혹’이라는 키워드가 지배적이었다.


동시에 중앙대 연구팀과 함께 사고 발생이후 한 달간 KBS, MBC, SBS 지상파 3사와

 YTN, JTBC의 메인 뉴스 내용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 결과는 SNS분석과 상반되었다. 
정부 무능과 해경 대처에 대한 관심, 분노와 의혹이라는 키워드가 지배적이었던 SNS 민심과 달리 

뉴스는 미담 사례 찾기, 단순 사실 보도 등에만 집중했다. 또한 대부분의 뉴스 소스는 정부였다. 

질문하지 않는 언론의 문제점이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직접 만나서 들어본

언론인들의 반성과 고백


젊은 현장 취재 기자들을 중심으로 언론사마다 

뼈아픈 자기 고백과 반성이 터져 나왔다. 

세월호와 함께 한국 언론도 침몰했음을 

자백하며 고개를 숙였다. 파노라마에서는 

이들을 만나 그들의 입을 통해 자성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봤다.

   


 

기자 생활의 최대 위기를 느꼈다”
“공동체를 위해 기자되고 싶었는데 내 취재가 방해가 된다는 생각했다”


세월호 때문에 부각됐지만 언론의 위기는 그 전부터 
잉태돼 왔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방송의 영향력 크다. 끊임없이 정권 이해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려는 게 권력의 속성. 여기에 순치된 언론인”

 - 전 청와대 언론비서관, 전 청와대 춘추관장 곽경수 박사


파노라마에서는 또한 국내 저명한 언론학자, 중견 언론인, 교수 등의 전문가들을 만나 

언론이 가진 문제점과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당연히 언론인은 현장에서 그 상황을 보고 해수부와 해경에서 발표하는 내용들을
충실하게 국민에게, 시청자에게 전달해야 될 의무가 있죠. 

하지만 그것은 의무의 절반인 것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시청자의 입장이나 

혹은 그런 피해자, 유족들 가족들의 입장에서 미진한 점은 없는지 

확인해야하는 의무가 나머지 절반인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 이준웅 교수


 언론의 막중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300명이 넘는 기자와 전문 인력들은 

오늘도 취재를 하고 뉴스를 만든다.  KBS는 독립적으로 검증하고 보도하기 위해 

인사검증 TF라는 특별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쫓겨났던 기자들의 고백과 자성.  
파노라마에서 직접 만난 그들의 입으로 들어본 진솔한 이야기들.
세월호가 남긴 교훈은 언론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연출 :  이내규 , 이윤정 , 김민정  
글·구성 : 신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