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오영수 시] 가뭄

irene777 2015. 6. 18. 02:48



[오영수 시] 가뭄


- 진실의길  2014년 6월 17일 -






가뭄

 

                                                                          오영수

 

지겨우니 이제 그만 하라는 사람들이 무서워 

그 아이들이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나 봅니다

 

아이와 부모님이 흘린 눈물에 

하늘도 물이 동이나서

이번 가뭄이 그렇게 지독한가 봅니다

 

이는 하늘이 노한 게 아니라 

울어줄 눈물조차 메말랐기 때문입니다


타들어 가는 건 

대지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흉년이 바짝 들었습니다



<출처 :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table=c_minjokhon&uid=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