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김연아)

[스크랩] 200점을 눈 앞에 둔 07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irene777 2016. 3. 7. 17:39

2007년 12월 15일 이태리 토리노의 올림픽 피겨 경기장에 드디어 태극기가 올라갑니다. 2006 올림픽이 아니라 2007 ISU 그랑프리 파이널이라는 점이 다르지만.....




2007/08 시즌이 그 이전 시즌과 평가 기준에서 달랐던 점 중 중요한 부분은 플립과 러츠의 에지에 대해 엄격하게 처리해 롱에지를 명시적으로 감점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 이전에는 잘못된 에지의 사용은 -GOE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명시적 감점은 아니어서 다소 모호할 때도 많았습니다.  그걸 관리하게 된 것이죠.


이전에는 감점 기준이 명시적이지 않다 보니 아사다 마오 처럼 대놓고 에지가 잘못돈 경우 정도가 GOE -2 정도 받지 많은 선수들의 경우에 그냥 넘어갔는데요 이 두 점프의 에지 사용이 가장 정확한 것으로 평가되던 김연아 선수에게 이것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안도 미키는 에지 교정에 들어간다고 했고 많은 선수들이 어려서부터의 잘못된 버릇을 교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아사다 마오 진영은 에지 교정을 하지 않겠다 해서 또 구설에 오릅니다. 감점을 감수하고 다른 부분에서 점수를 벌겠다는 전략인데....


일단 이번에도 출전 순서대로 가 봅니다. 쇼트 1위 김연아 선수는 마지막에..그리고 쇼트 최하위 아사다 마오가 1번으로 나옵니다.


  





아사다 마오는 이 시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는 3A를 시도하지 않았고 TEB 에서는 다운그레이드 되면서 넘어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날 아사다 마오는 두 번의 3-3과 3A를 시도하는 모험을 했고 거의 성공했습니다. 3Lz에서의 롱에지는 감수하기로 했으니까요.... 아사다 마오로서는 최선의 결과였습니다. 쇼트에서 6위였지만 2위와는 불과 3점 차라서 충분히 뒷 선수들에게 압박감을 주었습니다. 로리 니콜 안무 쇼팽 즉흥환상곡....이래서 총점은  191.59....




플립도 러츠도 안 도와주는 키미 마이즈너......로리 니콜 안무의 뉘센 도르마 지만......키미 마이즈너 역시 이 시즌 에지 교정에 들어가 있었는데 교정은 쉽지 않고 혼란만 가중된 프리였습니다. 총점 154.22......





주에바의 안무,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

나카노 유카리도 3A 를 성공시킵니다. 3F-3T는 롱에지....

언제 봐도 이 선수의 점프 때 프리 렉는 참 독특합니다. 비점프 요소가 깔끔한 선수는 아니고요 역시 전형적인 점퍼죠. 후반의 3T를 실패합니다.. 총점 172.96



로리 니콜 안무인 드보르작의 둠키 3중주.....

코스트너의 이 당시까지의  개인 베스트 프리 경기였습니다.  프리 총점도 개인 베스트....점프하러 가는 도입 에비동작이 구채점제 선수답게 뻣뻣하게 단조롭게 서 있는 동작이긴 하지만 나름 이 프로그램 안무도 변화도 잘 살리고 둠키의 양면성을 표현하느라 애썼습니다.  178.93이면 이 당시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는 성적입니다.





로리 니콜 안무 아베마리아........


이 당시까지 캐롤라인 장의 프리 최고점이 110점이었습니다. 메달권에 오르려면 코스트너 점수를 넘어야 하니 대략 116점이 필요합니다. 어린 14세 선수에겐 벅찬 주문이죠....

3-3은 성공하지만 러츠 롱에지...그리고 후반 넘어짐......낮은 PCS......

그래도 초청 저연령 주니어 선수로 와서 4위한 건 잘한 겁니다. 물론 캐롤라인 장의 스케이팅 스타일에 대해서는 이후 많은 전문가가 시니어로서의 경쟁력에 의문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이제 주인공이 나옵니다.....




아불싸 룹에서 넘어집니다. 하지만 실수는 그것 뿐..나머지는 클린입니다.

이번에도 비점프 요소는 스텝만 레벨3이고 나머지는 최고 레벨..출전 선수 중 비점프 요소 득점도 22.3으로 가장 높았고 PCS도 유일하게 60점대를 기록합니다. 즉, 질적으로 다른 선수들과 차이를 두고 있는 겁니다.


Pl.

Name

국가

TSS

TES

PCS

SS

TR

PE

CH

IN

감점

1

Mao ASADA

JPN

132.55

73.35

59.20

7.55

7.10

7.40

7.50

7.45

0

2

Yu-Na KIM

KOR

132.21

72.25

60.96

7.70

7.30

7.85

7.60

7.65

1

3

Carolina KOSTNER

ITA

119.07

60.35

58.72

7.55

6.85

7.50

7.45

7.35

0

4

Caroline ZHANG

USA

114.66

62.22

53.44

6.80

6.40

6.85

6.80

6.55

1

5

Yukari NAKANO

JPN

113.18

59.06

55.12

7.05

6.70

6.95

6.85

6.90

1

6

Kimmie MEISSNER

USA

95.14

43.66

54.48

7.15

6.75

6.45

6.90

6.80

3

 

프리 성적만 보면 아사다 마오가 살짝 앞섰지만......


Rank

Name

Nation

Total points

SP

FS

1

Kim Yuna

KOR

196.83

1

64.62

2

132.21

2

Mao Asada

JPN

191.59

6

59.04

1

132.55

3

Carolina Kostner

ITA

178.93

3

59.86

3

119.07

4

Caroline Zhang

USA

176.48

2

61.82

4

114.66

5

Yukari Nakano

JPN

172.96

4

59.78

5

113.18

6

Kimmie Meissner

USA

154.22

5

59.08

6

95.14


쇼트에서의 5점 차 리드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시상식 광경입니다.


코스트너는 이것이 첫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었고 거기에서 메달을 따 낸 것입니다.



일본 방송이지만 전체 영상이 다 번역이 되어 있네요..중간 중간에 김연아 선수의 준비 모습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이 경기 후 골든 스케이트 기사 중 발췌하면....


Kim fell on a triple loop early in her Miss Saigon routine, but otherwise landed six solid triple jumps. The defending champion was also awarded a level four on all four spins and delivered a very god level three straightline footwork sequence.

The 2007 World bronze medalist earned 132.21 (72.25/60.96) points for a second place finish in the long, but with a total score of 196.83, placed first overall to win the event.

“I was the last skater and I was nervous,” said the 17-year-old. “My score was close to my personal best, so I’m pleased with that. Last year (at the Final), I didn’t do a perfect performance and I wasn’t too happy with it, and I had an injury. But this year my body is healthy. I can do a clean program and I’ll try my best for the next competition.”

김연아는 미스 사이공 루틴에서 3Lo에서 넘어졌지만 그 외 6개의 트리플 점프를 다 성공하고 (실은 성공은 5개) 4개이 스핀에서 모두 레벨4, 스텝에서 레벨3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라서 좀 긴장했는데 성적이 개인 베스트에 가깝게 나와서 만족해요. 작년 이 대회에서는 깨끗한 경기를 하지  못해서 별로 기분이 그랬고 부상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몸이 건강하니까요....클린 프로그램을 할 수 있고요 다음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이 2007 월드 동메달리스트가 말한다.


아이스 네트워크에서는 이렇게 기사를 전하고 잇습니다.


(12/15/2007) - Yu-Na Kim won the ladies competition by five points, although she was only second in the free program. She had high scoring elements and easy-looking jumps with an elegant landing phase, which are deliciously placed between her exquisite choreography and transition moves. She flowed and flew over the ice like a feather.


김연아는 프리에서 2위였지만 종함에서 5점 차로 승리했다. 그녀는 고득점이 가능한 구성의 점프들을 쉽고 우아하게 성공했으며 그 점프들은 놀라운 안무들 사이에 잘 배치되었고 그녀는 깃털처럼 가볍게 플로우를 따라 날아다녔다.


흠..꽤 시적인 기사입니다. 


국내 기사 살펴 봅니다.



`넘어져도` 세계1위 김
`넘어져도` 세계1위 김연아, 내일 `꿈의 200점` 달성한다
매일경제  2007.12.15.  네이버뉴스 
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고)는 실수해도 세계 최정상이었다. 15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첫 점프에서 착지 불안으로 손을 짚으며 넘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우아하고 완벽한...



 네 실은 이제 여자 싱글 최초의 200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모두가 느끼고 있었습니다. 2007년 12월 16일 현재 여자 싱글 역대 통점 탑10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Name

Nat.

Event

Date

SP

FS

Total

1

Mao ASADA

JPN

NHK Trophy 2006

03.12.2006

69.50

130.02

199.52

2

Irina SLUTSKAYA

RUS

Cup of Russia 2005

27.11.2005

67.58

130.48

198.06

3

Sasha COHEN

USA

Skate Canada Int. 2003

02.11.2003

71.12

126.48

197.60

4

Sasha COHEN

USA

Skate America 2003

26.10.2003

66.46

130.89

197.35

5

Yuna KIM

KOR

Cup of Russia 2007

25.11.2007

63.50

133.70

197.20

6

Sasha COHEN

USA

Trophee Lalique 2003

16.11.2003

69.38

127.81

197.19

7

Yuna KIM

KOR

ISU Grand Prix Final 2008

16.12.2007

64.62

132.21

196.83

8

Irina SLUTSKAYA

RUS

Cup of China 2005

06.11.2005

70.22

125.90

196.12

9

Miki ANDO

JPN

World 2007

25.03.2007

67.98

127.11

195.09

10

Mao ASADA

JPN

World 2007

25.03.2007

61.32

133.13

194.45


 이제 실수 하나만 줄이면......200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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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2007.12.16.  네이버뉴스 
    김연아, 그랑프리 파이날 2연패 【토리노(이탈리아)=로이터/뉴시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피켜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날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의 김연아(가운데) 선수가 2위를 차지한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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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요정' 김연아(17, 군포수리고)가 2007-2008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시니어... 16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치러진 대회 프리 스케이팅에 나선 김연아는 뮤지컬...



  • '역시 김연아', 日 언론도 찬사 물결
     
    OSEN  2007.12.16.  네이버뉴스 
    '역시 김연아'. 일본도 감탄. 김연아(17)의 피겨스케이팅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에 대해 일본 언론도 일제히 관심과 찬사를 보냈다. <닛칸스포츠>와 <산케이스포츠>는 김연아의 우승이 확정된 직후인 16일 아침...
  • <스포츠10대뉴스> ②김연아 신드롬..그랑프리 최고점 우승
    연합뉴스  2007.12.16.  네이버뉴스 
    쓴 '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의 신드롬이 계속된 한 해였다. 지난 시즌 주니어 무대를 벗어난 김연아는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정상급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면서 '김연아 열풍...
  • 김연아 ‘피겨 여제’
    김연아 ‘피겨 여제’ 등극
     
    파이낸셜뉴스  2007.12.16.  네이버뉴스 
    ‘피겨 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대회 2연패에 성공, ‘피겨 여제’로 자리매김했다. 김연아는 16일 새벽 이탈리아...


'피겨여제' 김연아 "집중력이 금메달의 요인"

 

연합뉴스  2007.12.16.  네이버뉴스 
달성한 김연아(17.군포 수리고)는 역시 강심장이었다. 김연아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치러진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치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트리플 루프에서...



그리고 이제 김연아 선수는 막말로 기침만 해도 기사가 나갈 수준의 뉴스 메이커가 됩니다.


김연아ㆍ박태환ㆍ원더걸스 올 10대 히트상품에

 

서울신문  2007.12.18.  네이버뉴스 

[서울신문] 원더걸스와 사극, 김연아 등이 올해 10대 히트상품으로 뽑혔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해 17일... (3)김연아·박태환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와 수영 박태환 선수가 국가대표 틴(10대) 스타로 떠올랐다. (4)...


이제 여왕의 대관식만 남겨 둔 상태..2007년 년말은 그렇게 지고 잇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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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맑은아찌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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