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 시즌은 우리 피겨 팬들을 흥분시키기도 했고 아쉬움의 탄식을 짓게도 한 시즌입니다. 건강하기만 했던들ㅜ 혹은 부상 소문 등으로 스웨덴 예테보리 월드 현장에서 화제의 중심에서 비켜나 쇼트에서 나쁜 평가를 받지 않앗던들, 유럽과 일본의 압박이 아니었던들....우리는 2008년에 월드 챔피언을 가졌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이 시즌을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서기 직전 성장기의 졸업시험"이라는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그 다음 시즌부터 우리는 "건강한 김연아가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가?"를 경험하니까요...없어도 좋았지만 국제무대에서의 한국 피겨 위상이 미미하던 때, 김연아 선수 성장기의 마지막 작품 미스 사이공을 돌아 봅니다.
오늘은 음악 이야기로 감상해 나갑니다. 경기에 대한 것은 그랑프리 파이널 우리 말 중계 장면인데요 음악과 김연아 선수 연기의 조화를 보시라는 측면에서......솔직히 우리 해설은 음악과는 무관하긴 하지만....
이 그랑프리 파이널(이태리 토리노)에서 김연아 선수의 PCS는 60.96으로 출전 선수 중 1위였습니다. 아사다 마오가 59점 대였고요....
뮤지컬 미스 사이공은 레 미제라블의 작곡자 쇤베르크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원래가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모태로 현대적인 스토리로 재탄생시킨 것이고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데 뮤지컬 자체를 보면 초반에 당시 미군을 상대하는 베트남 사이공의 술집 장면도 나오고 해서 아시아인 특히 여성의 입장에서 불편한 면이 있긴 합니다만 그런 오리엔탈리즘과 섹시즘을 벗어나서는 흥행에 성공한 좋은 뮤지컬 작품이기도 하고 이를 통해 많은 아시아 뮤지컬 가수들이 주목받게도 됩니다.
1971년 생으로 초연 때 만 18세였던 필리핀 출신 레아 살롱가를 세계적 스타로 만들어 준 작품인데요 원래 이 뮤지컬에는 무려 39개의 노래가 있고 그 중 대부분에 여주인공 킴(레아 살롱가)가 등장하지만 독창은 요거죠....
물론 김연아 선수가 따온 것은 기본 서막을 바탕으로 편곡한 것입니다만.....
미스 사이공은 일본에서 만들어질 때는 일본 싱어가, 태국에서는 태국 싱어가 킴 역할을 하곤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공연되었었고요 뉴질랜드 공연 때는 미국서 활동하던 우리 교포 박지현 씨가 킴 역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면 다른 선수들의 미스 사이공도 보실까요?
1992 폴 와일리
폴 와일리는 남자 주인공 미군 크리스 역할 이고요 유명한 곡인 Wht, God Why 입니다.
1995년 프로 대회
낸시 캐리건의 킴 역할은 어떠신가요?
1995 유로 타냐 쉐첸코
1994 월드 동메달리스트였던 독일의 타냐 쉐첸코의 1995 유로 프리..그녀는 당시 만 17세고 유로 4위를 합니다..
1995 유로 올가 마르코바
실은 이 1995 유로에서 은메달을 딴 러시아으 올가 마르코바도 미스 사이공이었어요 1995 월드에서는 5위 독일의 쉐첸코는 기권이었습니다.
릴리 이윤정 1994 올림픽 프리
그리고 실은 우리 교포로 1994 올림픽에 참가햇던 릴리 이윤정 선수 음악도 미스 사이공이었습니다.
미쉘 콴 1993
1993 내셔널에서 프리 6위 종합 6위였습니다. 어렸던 미쉘 콴.....
사라 마이어 주니어 월드 2000
베트남 여인 복장을 한 강렬한 사라 마이어.....
라우라 레피스토 2012 갈라
2013 주니어 그랑프리 1위 카렌 첸'
2014 주니어 월드 홍고 리카
요즘 선수들 작품은 어떠신가요?
디디 렝/쉬나피르 2014 NHK FS 6위
요걸 페어로 둘이 같이 하며 미군 군복이 등장하니가 좀......
미야하라 사토코 2015
2015 아시안트로피 김세나
김세나 선수도 미야하라 사토코도 시도했었지요.
아시아 뮤지컬 싱어나 피겨 선수 입장에서는 역할 극에 잘 맞고 대중성이 강한 음악이지요. 그래 그런지 서양ㄹ\인이 하는 킴 연기는 잘 집중이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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