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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근 "여·야 협상 후퇴 조짐 보여…지켜볼 것"

irene777 2014. 10. 26. 15:52



유경근 "여·야 협상 후퇴 조짐 보여…지켜볼 것"

세월호 대책위 "유가족 뜻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 CBS 노컷뉴스  2014년 10월 24일 -





▲ 유경근 세월호 유가족대책위 대변인.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제정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세월호가족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의 뜻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실질적인 결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 유경근 대변인은 24일 오후 국회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여야의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을 볼 때 2차 합의안보다 못한 내용으로 후퇴하는 조짐이 보이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우선 진상조사위원회의 독립성 확보를 강조했다. 전명선 위원장은 "유가족이 추천하는 전문가나 위원들의 자유의사에 의해 선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여당이나 야당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닌 유가족이 추천한 인사가 위원장이 돼야 한다"며 "진상규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진 인물이 위원회를 이끌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또 "현재 재판 중이거나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조사가 제한 없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최근 논의되는 특별법에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조사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지금 세월호와 관련한 많은 인물들이 재판을 받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런 내용이 조사를 가로막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위원회의 회의가 공개되어야 한다는 점과 정부가 동절기 수색에 능동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전 위원장은 "동절기에도 지속적인 수색을 하기 위해 '잭업 바지선'이라는 방안을 정부에 제시했는데 정부는 가족들의 제안을 수용하기 어렵다고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발 정부다운 모습을 한 번이라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 CBS 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