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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가라앉은 진실’ 알리려 美 순회 나선다

irene777 2015. 2. 28. 14:50



세월호 유가족, ‘가라앉은 진실’ 알리려 美 순회 나선다


LA·뉴욕 등 10개 지역 순회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 ‘다이빙벨’ 시사회 진행


- go발뉴스  2015년 2월 25일 -





▲ 416가족협의회가 지난 1월 26일 경기도 안산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 도보행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go발뉴스 강주희



세월호 엄마, 아빠들이 다음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세월호 진실 알리기에 나선다.

416 가족협의회는 25일 세월호 유가족들이 동부권과 서부권 등 두 팀으로 나눠 오는 3월 4~18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방문 기간 동안 세월호 유가족들은 로스엔젤레스, 뉴욕, 필라델피아 등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에 대한 관심을 한인 동포들에게 촉구할 예정이다.


동부권 팀은 단원고 2학년 고 김동혁군의 어머니 김성실씨와 임경빈군의 어머니 전인숙씨가, 서부권팀은 이재욱군의 어머니 홍영미씨와 최윤민양의 어머니 박혜영씨가 맡았다.


동부권 팀은 워싱턴D.C를 시작으로 필라델피아, 뉴저지, 코네티컷을 순차적으로 방문한 뒤 14일 뉴욕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서부권팀은 4일 로스엔젤레스에 도착해 LA총영사관 앞에서 오후 3시쯤 기자회견을 연다. 이후 댈러스, 휴스턴, 시카고 등을 거쳐 16일 뉴욕에서 동부권 팀과 합류할 예정이다.




▲ 김동혁군의 어머니 김성실씨



다음은 김동혁군의 어머니 김성실씨와의 일문일답이다.


- 미국 방문을 하게 된 이유는

“미국에 사는 한인 동포들의 초청으로 가게 됐다. 특히 미국에서 아이들 키우며 평범하게 사시는 한인 어머니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셨다. 어제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에 살고 있는 한 한인 고등학생이 유가족들의 방문 일정을 물어봤다. 세월호 참사부터 지금까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한 목소리를 내주신 한인 동포분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세부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방문하는 지역과 행사를 주최하는 한인단체 정도만 나와 있는 것으로 안다. 조만간 일정이 확정될 것 같다.”


-세월호 진실을 어떻게 알릴 계획인가

“유가족 간담회를 비롯해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 <다이빙벨> 시사회 등을 진행한다. 서부권팀은 대학교 두 곳(7일 UC버클리, 8일 스탠퍼드 대학교)을 방문해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회를 연다. 동부권도 대학 방문이 있을 거라고 하는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부권팀이 뉴욕으로 오는 마지막 날에는 9.11 테러 피해 가족들과 미국 노동조합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선진국에서 안전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재난 대응 체계를 배우고 오겠다.”


-영사관 방문이나 현지 언론과의 만남은

“미국에 있는 한인 언론들과도 만난다. 한인 라디오에서 유가족을 인터뷰 하고 싶다는 요청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영사관 측 만남 계획은 아직 없는 것 같다.”


한편,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박예슬양의 아버지 박종범씨와 김도언양의 어머니 이민자씨도 오는 3월 19~25일 캐나다를 방문해 현지 교민들을 대상으로 유가족 간담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 go발뉴스  강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