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위기에 두가지 메시지를 던지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
진실의길 김욱 칼럼
- 2015년 6월 17일 -
박근혜 대통령은 6월 14일 동대문 시장을 방문해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월 16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메디힐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부산지하철 현시기의 메르스 예방수칙이 잘못된 걸까요? 아닙니다. 질병관리본부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붐비는 장소 방문 자제’와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일반 마스크로도 메르스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 (☞ 해당 기사)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질병관리본부의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혼란된 메시지를 줄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지시에 힘이 실리지 않게 되고 이는 메르스 방역에 차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지금 정부와 여당은 두가지 메시지를 한꺼번에 던지고 있습니다. 메르스를 방역하고 경제도 살리자고 합니다. 그런데 두 메시지는 현실에서 자주 충돌합니다. 경제를 일으키려면 사람이 모여야 하는데 사람이 모이면 메르스 방역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제를 일으키려는 사람들이 메르스를 방역하려는 사람들의 지시를 안 들어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국가적 위기 상황입니다. 국가적 위기에 국민에게 두가지 메시지를 던지는 정부는 없습니다. 지금은 단 하나의 메시지만 있어야 하고 그 메시지는 메르스로부터의 '안전'입니다. 국가의 물자를 총동원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메르스부터 잡아야 하는 겁니다. 경제는 그 다음입니다.
<출처 :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table=wook_kim&uid=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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