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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권, (평택성모)코호트 격리하자 했더니 막아

irene777 2015. 6. 24. 16:05



박근혜정권, (평택성모)코호트 격리하자 했더니 막아


- 진실의길  2015년 6월 24일 -





▲ 국내 메르스 1차 확산지로 꼽히는 평택시 세교동 평택성모병원   <한겨레> 



“(병원이) 방역당국에 ‘코호트 격리’를 제안했으나 (정부한테서) 돌아온 답변은 ‘코호트 격리는 규정에 없다.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는 것이었다”

 


“코호트 격리 제안, 격리 규정 없다”

 

국내 메르스 1차 확산지 평택성모병원의 이기병 원장은 22일 의료 전문매체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이는 5월 하순께 삼성서울병원발 2차 메르스 확산이 시작됐을 때 평택성모병원 쪽이 선제적으로 코호트 격리를 요청했으나 질병관리본부가 이를 막았다는 의미라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그때부터 긴박하게 돌아갔다. 코호트가 아니라면 병원 폐쇄가 답이었다. 가능한 빨리 환자를 전원해야했다. 문제는 ‘메르스’가 금기어라는 사실이다. 정부는 메르스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게 했다. 이미 언론을 통해서 메르스가 퍼져나가고 있었지만 병원은 비공개인 상황이라니”라고 탄식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우리 병원은 29일 자진 폐쇄조치했다. 정부 지침은 없었다. 정부는 오히려 코호트 격리는 지침에 없다며 감염 차단 기회를 막았다”며 “정부 지침은 없었다. 정부는 오히려 코호트 격리는 지침에 없다며 감염 차단 기회를 막았다”고도 했습니다. 박근혜정권 보건복지부가 메르스 대책에서 ‘무방비’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겨레>와 만난 또 다른 평택성모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환자가 나온 뒤 ‘(일반) 환자들을 어디로 보내겠느냐. 데리고 있겠다’고 했더니 정부 쪽에선 ‘우리는 모르겠다’고 했고 ‘그럼 환자를 이송할 병원을 구해달라’고 했더니 ‘못 구한다’고 했다”며 “결국 ‘강제퇴원시키라’고 해서 병원에서 나간 사람들이 다른 병원에 가서 병을 옮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메르스라 말 못하게 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를 방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 말하자 장관이 무슨 죄를 지은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장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근혜정권이 과연 국민 안위와 안전을 책임질 마음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대통령 ‘심기경호’는 신경 쓰면서 국민 안위는 관심 없는 정권입니다. ‘나부터 살려야 한다’는 패러디는 발끈하고, 박원순 서울시장보다 먼저 ‘병원이름’ 공개를 지시했다면서 정작 메르스에 뚫렸는데도 “격리방침이 없다”, “메르스 명침 사용하지 말라”는 박근혜 정권입니다.

 

그냥 넘길 수 없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2일 “ ‘메르스 슈퍼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이라며 “국가 리더십과 위기관리능력이 지금처럼 허술했던 적은 없었다” 비판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면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보건 당국에 대해 사태 수습 뒤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 사과 안 하면 대통령 자격 없어




▲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이  지난 1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앉아있다. 민주공화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장면



박 대통령 문 대표 제안과 촉구를 따라야 합니다. 동대문 가서 브로치 하고, 학생들 앞에서 ‘중동독감’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 극치입니다. 방역이 뚫렸는데 대통령이 사과 조차 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자격 없습니다. 부끄러움 조차 모르는 것입니다. 오히려 민간병원장에게 사과를 받는 어처구니 없는 행보는 통탄할 일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이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메르스 사태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국정조사가 필요합니다. 대통령에게 책임 묻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 됩니다. 책임지지 않는 대통령이 무슨 대통령입니까?


삼성도 사과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23일 사과했습니다.



<출처 : http://www.poweroftruth.net/news/mainView.php?uid=3778&table=byple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