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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삼성그룹 후계자 메르스 사태로 대국민 사과

irene777 2015. 6. 24. 18:57



뉴욕타임스

삼성그룹 후계자 메르스 사태로 대국민 사과


- 정상추 / 뉴스프로  2015년 6월 24일 -




뉴욕타임스, 삼성그룹 후계자 메르스 사태로 대국민 사과


-삼성그룹 이재용 부사장, 삼성 서울병원의 메르스 대처 실패 머리 숙여 사죄

-응급실 개선과 병원 전반에 대한 혁신 약속


뉴욕타임스는 23일 삼성그룹 후계자가 메르스 발생에 있어 삼성병원의 대처 실패에 대해 TV로 방영된 가운데 대국민 사과를 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삼성 서울병원이 메르스 발발의 진원지가 된 것에 대해 병원의 소유주인 삼성그룹의 이재용 부회장이 “우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께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쳤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 서울병원은 메르스 슈퍼전파자를 배출한 후 감염 통제에서 드러난 허점들에 대해 이미 사과한 바 있으며, 이 부회장은 이번 대국민 사과에서 메르스 확산에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초만원인 응급실 상황을 비롯한 병원의 전반적인 혁신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또 삼성전자의 부회장인 이재용 씨의 삼성 그룹을 지배하는 삼성생명의 지분을 보유하는 삼성문화재단의 회장직 승진과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이사장 임명을 거론하며 그 인사는 삼성그룹 승계 계획의 일환으로 여겨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뉴욕타임스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nyti.ms/1NgJsuV




Samsung Heir Apparent Apologizes for Hospital’s Role in MERS Outbreak

삼성 승계자, 메르스 발생 관련 삼성병원의 역할에 대해 사과


By CHOE SANG-HUN

JUNE 23, 2015




▲ Lee Jae-yong, who is being groomed to run Samsung Group, made a public apology on Tuesday over

    the spread of the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at Samsung Medical Center, in Seoul, South Korea

CreditKim Hong-Ji/Reuters


화요일, 삼성그룹의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이재용씨가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중동호흡기증후군의 확산에 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SEOUL, South Korea — The man being groomed to run Samsung Group, the largest of South Korea’s family-controlled conglomerates, apologized Tuesday for a Samsung hospital’s failures in dealing with the country’s outbreak of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한국 서울 – 한국 최대의 가족 경영 대기업인 삼성그룹 경영을 위한 준비 단계를 밟고 있는 이재용씨가 화요일 중동호흡기증후군의 발생에 있어 삼성병원의 대처 실패에 대해 사과했다.


The hospital, Samsung Medical Center, has been at the heart of the outbreak, which has killed 27 South Koreans. Of the country’s 175 confirmed cases of the virus, known as MERS, 85 were found to have been infected at the hospital, which before the outbreak was widely considered the country’s best.


삼성서울병원은 27명이 사망한 메르스 발발의 진원지가 됐다. 메르스로 알려진 바이러스에 감염된 전국 175명의 확진자들 중에 85명이, 이 질병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한국에서 최고라고 여겨졌던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Our Samsung Medical Center has caused too big a pain and worry for the people by failing to prevent the infection and spread of MERS,” the Samsung executive, Lee Jae-yong, said Tuesday in a nationally televised speech before bowing deeply. “I bow my head in apology,” he said.


이재용 부회장은 화요일 전국적으로 TV로 방영된 담화에서 “우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께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쳤다”고 말한 다음 깊이 고개 숙여 절했다. 그는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Mr. Lee, 47, whose father, Lee Kun-hee, is Samsung Group’s chairman, has been a subject of close scrutiny here as he prepares to assume control over the sprawling conglomerate, a crucial engine of South Korea’s export-driven economy. His father, who is 73, has been hospitalized at Samsung Medical Center since suffering a heart attack more than a year ago, a fact that the younger Mr. Lee mentioned in his speech, saying that he could understand the anxiety and pain of MERS patients and their relatives.


아버지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인 47세의 이 부회장은 수출 지향적 한국 경제의 주요한 동력이 되어온, 계속 왕성하게 커 나가는 이 대기업의 지배권을 승계하기 위해 준비하는 가운데 철저한 검증의 대상이 되어 왔다. 73세인 자신의 아버지가 1년여 전에 심장마비를 일으킨 후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왔다는 사실을 담화에서 언급하면서 이 부회장은 메르스 환자들과 그 친척들의 불안과 고통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Mr. Lee promised thorough reform at the hospital, including its emergency room, where overcrowded conditions were cited by experts as a central factor in the disease’s quick spread. A patient who was treated in the emergency room in late May was later identified as a so-called superspreader of MERS, infecting dozens of patients, visitors and medical staff members there. The hospital has apologized for the loopholes in its infection control.


이 부회장은 전문가들이 메르스의 확산에 있어 주요 요인이었다고 꼽았던 응급실의 과밀 상황을 포함한 병원의 전반적인 혁신을 약속했다. 5월 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한 환자는 그곳에서 수십 명의 환자와 방문객들 및 의료진들을 감염시킨, 소위 메르스 슈퍼전파자로 후에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은 감염 통제에서 드러난 허점들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The younger Mr. Lee, who is also known as Jay Y. Lee, replaced his father in May as chairman of Samsung Life Public Welfare Foundation, which runs the hospital. That move, along with his ascension to the chairmanship of a Samsung cultural foundation, was seen as part of a succession plan. The two foundations hold stakes in Samsung Life Insurance, an important piece in the complex web of Samsung subsidiaries through which the Lee family controls the group. Mr. Lee is also vice chairman of Samsung’s flagship company, Samsung Electronics.


이재용 부회장은 5월 자신의 아버지를 대신해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이사장이 되었다. 그의 삼성문화재단의 회장직 승진과 함께 그 인사는 승계 계획의 일환으로 여겨졌다. 두 재단은, 삼성 자회사들의 복잡한 망 속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생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씨 집안은 삼성생명을 통해 삼성그룹을 지배한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주력업체인 삼성전자의 부회장이기도 하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출처 : https://thenewspro.org/?p=1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