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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G & G, 그들의 스케이팅 - 아마추어 시절

irene777 2015. 11. 21. 14:17

오늘이 세르게이 그린코프의 20주기죠. 그들의 이야기는 도저히 한두 개의 글로 할 수 없어서 어제부터 이야기를 해 온 거고요 오늘은 그들의 경기영상들을 위주로 보겠습니다.




주니어 시절 (1983~1985)



현재 찾을 수 있는 그들의 가장 오랜 영상은 이 1983년 12월에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주니어 월드 쇼트 프로그램입니다. 음악은 그리스인 조르바..이들은 쇼트 6위 프리 5위 종합 5위를 차지하는데 나중에 180cm 가 되는 세르게이와 156이 되는 카티아지만 이 때 나이가 만 16세/12세 이다 보니 카티아가 너무 어려 보이죠....



그 다음 해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1984/85 주니어 월드에서 이들은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 때 소련은 페어 포디움 스윕을 하고요....


이 시절, 1981년 여름에 처음 이 둘을 페어로 묶은 코치는 블라디미르 자하로프였는데 세르게이가 이 때는 아무래도 페어보다는 해 오던 싱글(하지만 실수가 많았던..)에 미련이 있어 자주 결석하자 고르디예바 보고 다른 선수를 붙여 주겠다 했는데 (부모와 상의) 그린코프에게 처음부터 꽂힌 카티아가 "안돼 난 세르게이랑 할 거야" 하는 바람에 결국 코치가 바뀌었고....그게 스타니슬라브 주크, 그 전설의 코치였으며......솔직히 이 시기는 훤칠한 미남에 성격 좋은 세르게이는 많은 여성 스케이터의 흠모의 대상이었고 카티아는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만 했던 시기죠...실제로 경기에서 실수는 세르게이가 더 많이 합니다. 


Pairs[edit]


RankName[6][2][3][4]Nation
1Ekaterina Gordeeva / Sergei Grinkov Soviet Union
2Irina Mironenko / Dmitri Shkidchenko Soviet Union
3Elena Gud / Evgeni Koltun Soviet Union
4Shelly Propson / Jerod Swallow United States
5Penny Schultz / Scott Grover Canada
6Isabelle Brasseur / Pascal Courchesne Canada
7Lisa Cushley / Neil Cushley United Kingdom
8Ginger Tse / Archie Tse United States


1985/86 시즌 



음악은 Temptation Rag....



음악은 Caravans/Send in the Clowns....


이 스케이트 캐나다는 그들의 시니어 첫 우승이고 이후 그들은 포디움에서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의상도 음악 구성도 좀 바꿔 나온 그들은 유로 은메달에 이어 월드 금메달을 차지합니다. 



RankNameNationSPFSTotal
1Ekaterina Gordeeva / Sergei Grinkov Soviet Union111.4
2Elena Valova / Oleg Vasiliev Soviet Union222.8
3Cynthia Coull / Mark Rowsom Canada434.6
4Larisa Selezneva / Oleg Makarov Soviet Union345.2
5Denise Benning / Lyndon Johnston Canada668.4
6Jill Watson / Peter Oppegard United States958.6


1983, 85 월드 챔프이자 1984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발보아/바실리예프 조를 처음 이긴 겁니다. 



아직 카티아 고르디에바는 만 15세에서 몇 달 모자라지만 지금의 얼굴 윤곽을 갖고 있습니다.이 때 키가 147 무게가 35kg 군요 세르게이는 키가 다 자라 182입니다.


 

그리고 갈라입니다. 새 챔피언, 새로운 역사의 시작입니다.


1986/87 시즌


디펜딩 챔피언으로 맞는 시즌 경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이들은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쿼드러플 트위스트를 성공시키고도 SBS, 쓰로우, 더블 악셀, 컴비 점프 등에서 카티아가 계속 넘어지며 2위로 마감합니다.


헌데 더 불운한 일이 유로 챔피언쉽에서 일어납니다.


쇼트에서 재즈 컬렉션을 선보인 그들은 같은 소련 조들에게 밀려 3위였습니다.




헌데 프리 경기 초반 쿼드러플 트위스트도 성공하고 순항하던 그들은 도중에 세르게이의 부츠 끈이 풀린 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영상에서 2분 56초 경, 레프리는 경기 중단을 알리는 휘슬을 불었으나 그들은 듣지 못하고 계속했고 그러자 음악을 중단시켰는데 그들은 연기를 계속했습니다. 70년대에 이리나 로드니나 팀이 비슷한 상황에 있었는데 그 때는 관련 규정이 없었지만 이 때는 레프리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실격입니다. 이것이 그들이 시니어 ISU 챔피언쉽에서 유일하게 포디움에 서지 못한 경기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실격입니다.


 


그러나 두 번 실수는 없지요 유로 중계 때 트리플 트위스트라고 잘못 해설했던 스캇 해밀틴은 잘못을 시인했고요 그들은 다시 쿼드 트위스트 성공입니다. 


RankNameNationTFPSPFS
1Ekaterina Gordeeva / Sergei Grinkov Soviet Union1.511
2Elena Valova / Oleg Vasiliev Soviet Union3.022
3Jill Watson / Peter Oppegard United States4.533
4Larisa Selezneva / Oleg Makarov Soviet Union7.574
5Denise Benning / Lyndon Johnston Canada8.065
6Cynthia Coull / Mark Rowsom Canada8.046

의외로 점수가 높지는 않았지만 다른 조들도 실수를 해서 우승.....2연패로 88 올림픽을 맞습니다.


1987/88 최연소 올림픽 챔피언으로 등극



저를 그 당시 TV 앞에 묶어 두었던 그 경기 카르멘입니다....심판 9명 전원일치 1위.....






멘델스존, 쇼팽, 모짜르트가 섞인 클래식 메들리...이번에도 그들은 9명 전원일치 1위입니다. 완벽한 최연소 페어 우승 커플.......




1.SP : Les Toreadores from Carmen 
2.FS : Classical Medley (02:21)
3.EX : Liebestraum (07:15)


이걸 다시 올리는 이유는 7분 15초 (위 파란 색 클릭)으로 사랑의 꿈 갈라를 보시라는 겁니다......




하지만 부다페스트 월드에서 그들은 프리에서 쓰로우에서 카티아가 넘어지며 은메달에 그치고 맙니다. 만약 이 실수만 아니었다면 이후 89,90 우승까지 무려 사상 2번째 5연패 커플이 될 수 있었습니다.



1988/89 시즌


이 시즌 그들의 사랑이 제대로 빛을 발하고 공식 연인이 됩니다. 자서전에 자세한 내용이 있고요....


그들은 이 시즌 월드에만 나옵니다. 한편 1988 올림픽 전 오프 시즌부터 스타즈 온 아이스에 초청되어 미국과 캐나다를 순회하며 공연한 이들은 이미 북미의 인기인이었습니다.


세빌리아(세비야)의 이발사.....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박쥐 서곡.....


사랑하는 연인이 되면서 여성스러워진 여신 카티아와 조각같은 세르게이.....


쇼트 프리 모두 1위로 다시 왕좌에 복귀합니다.


1989/90 시즌


행복한 연인 G & G는  이 시즌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스윕 시즌을 이룩합니다.



쇼트 프로그램은 맘보.......



프리는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엤...


그들의 프리는 실수가 있었고 점수가 낮았습니다만 경쟁자들 역시 좋은 경기를 보이지 못해 4번째 월드 우승을 기록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유로 것이 더 좋은데 유로에서는 (소련 개최) 쇼트 3위였다가 프리 1위로 역전 우승했습니다.


어쨌든 1990 월드로 그들은 아마추어 생활을 접습니다. 위 차차차로 마지막 갈라 공연을 하고.... 


1990년은 사회주의 국가들이 몰락을 겪은 해입니다. 소련 역시 경제 위기를 맞게 되고 수많은 링크들이 유지비가 없어 문을 닫고 코치들과 선수들이 소련을 떠납니다.


이미 북미에서 큰 인기를 얻은 G & G는 타라소바와 잠시 인연을 맺고 1990 프로 챔피언쉽에 참가하면서 일단 아마추어 은퇴를 하게 됩니다.




그 당시 프로 챔피언쉽은 테크니컬 프로그램이라 하여 기술성 위주 채점으로 하나, 아티스틱 프로그램이라 하여 예술성 위주로 채점하는 것 하나 해서 순위를 결정했는데 그 아티스틱 프로그램으로 이들이 들고 나온 것이 바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타이스의 명상곡입니다.


이 곡은 이들이 나중에도 또 사용합니다. 이 대회 영상은 아니지만 이후에 그들의 공연 중에 2010 올림픽 갈라에서 김연아 선수가 타이스의 명상곡을 공연할 때의 의상과 비슷한 것을 입은 적도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그간의 선곡을 보면 상당수가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미쉘 콴이나 G & G 가 사용했던 곡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만큼 예술성 짙은 선수들이 선호하는 음악이 따로 있구나 싶습니다.


오늘은 이들의 아마추어 시절 작품을 주로 보아ㅛ습니다. 저는 프로 시절 작품을 더 좋아하는데 그 부분은 내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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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맑은아찌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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