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생각해보기

<칼럼> 어둠을 뚫고 내리비치는 한 줄기 희망을 보았습니다

irene777 2015. 2. 11. 03:31



어둠을 뚫고 내리비치는 한 줄기 희망을 보았습니다


진실의길  꺾은 붓 칼럼


- 2015년 2월 10일 -




어제(2015. 2. 9)! 

올 겨울 들어 날씨는 가장 쌀쌀했고 오후부터는 서울지방에 올 겨울 막바지에 처음으로 눈다운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세상천지가 하얗게 변 했고, 하늘은 해가 떠 있는지 별이 떠 있는지 분간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시각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원실 TV화면을 눈 빠지게 바라보고 있는데 드디어 “원세훈 전 국정권장 <국정원법 위반>에 이어 <선거법 위반>유죄, 3년 선고, 법정구속”이라는 뉴스 자막이 떴습니다.


* <서울의 소리>라는 인터넷언론이자 시민단체에서 <이명박 회고록>이 실정법을 위반하고 거짓과 사기로 일관된 책이 아닌 악성 찌라시의 집대성 판이라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책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및 이명박을 실정법 위반으로 고발을 하러 가면서 같이 가자고 해서 할 일도 없고 해서 거기 따라갔다 원세훈 항소심판결 내용을 TV자막으로 보았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는 글의 주소는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왜 전직 경찰까지.. ‘이명박과 자서전을 고발했나?’☜


순간 나도 모르게 “와!”하고 고함을 지를 뻔 했습니다. 서류를 접수시키고 있는 같이 간 사람들의 팔을 얼른 잡아끌며 TV를 보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모두 함께 그 뉴스자막을 보며 감격하고, 또 감격하고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찍혀나가고 나서 완전히 죽은 줄 알았고, 사법부는 <헌재>의 통진당 해산과 통진당의원 5명의 의원직을 강탈하는 판결에서 보듯이 100% 죽은 줄 알았는데, 그 한편에서는 엄동설한에도 굴하지 않고 이렇게 희망의 싹을 틔워 올린 한 줌의 양심이 있었습니다.


이제 위 판결이 뒤집히지 않는 한 박근혜는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을 참칭”하고 있는 자일뿐입니다. 물론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고, 대법원 역시 <헌재>와 마찬가지로 밑을 수는 없지만 7년째 계속되는 동토공화국의 사법부에 이런 양심이 살아 있었을 줄이야 어느 국민이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뒤이어 TV에서는 상(喪)을 당했는지 문재인과 문희상이 새까만 상복을 입고 이승만과 박정희무덤에 화환을 바치고 고개를 꺾는 뉴스가 뒤따랐습니다. 문재인이 이승만과 박정희 무덤을 찾아간것 까지 시비를 걸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두 사람의 공과(功過)야 어찌 되었던 한때 국가원수를 역임한 사람들의 무덤이니 국민대통합차원에서 참배를 하였다고 했으면 뒷맛이 씁쓸하기는 해도 그냥 넘길 수도 있었는데, 꼭 “자랑스러운”이라는 수식어를 두 사람의 이름 앞에 붙였어야 했는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자랑스러운 두 분을 지난번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나서는 왜 김대중 대통령의 묘소에만 참배하고 두 것들의 무덤은 본체만체하고 지나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받아놓은 밥상도 도둑을 맞을 수밖에!


어디 박근혜에게 선전포고를 했으니 얼마나 피 터지게 싸우는지 한 번 보자! 그 선전포고의 첫 전투로 <이완구>청문회가 기다리고 있다. 이완구가 총리실로 들어가면 무슨 구차한 이유를 들이대더라도 <문재인 = 이완구>이다.


어디 보자! 내 전에 글에서도 이미 두 번이나 밝혔지만 5천만이 용서해도 나는 문재인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다음에 그가 대선후보로 나선다면 할 수 없이 붓 뚜껑은 그에게 눌러 줄지라도 그를 용서하고 이해할 수는 없다.


어제 대한민국에는 <희망><절망>이 교차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희망>의 싹, 백만 대군 앞에 혈혈단신을 홀로 선 가냘픈 <희망>입니다. 국민이 그 희망의 싹이 저 친일매국노와 군홧발들의 후예들에게 짓밟히지 않도록 지켜줘야 합니다. 그래서 낙락장송으로 키워야 합니다.


어느 판사님인지 국민을 대신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과 같은 양심이 살아 있어 대한민국의 희망, 아직은 접을 수가 없습니다. 

대한민국, 아니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당신들의 용기와 양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지켜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런 날! 

어찌 하늘인들 무심 했으리요! 

세상을 온통 하얗게 물들였습니다.



<출처 :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3&table=c_jaehak&uid=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