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김연아)

[스크랩] 06 스케이트 캐나다 시니어 첫 메달과 미완의 종달새

irene777 2015. 8. 14. 14:09

우리 시간으로 2006년 11월 5일 오전,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는 김연아에 의하여 신천지로 한 걸음 나아갑니다. ISU 시니어 그랑프리 첫 메달이자 시니어 수준에서 ISU 주관 경기 첫 메달이 나온 것이죠.




포디움 사진입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참 여러 번 포디움에 서게 되지요 주로 가운데지만...첫 시도는 화면 오른쪽이었습니다.


Rank

Name

Nation

총점

SP

FS

1

Joannie Rochette

 Canada

173.86

5

55.60

1

118.26

2

Fumie Suguri

 Japan

168.76

2

58.52

2

110.24

3

Kim Yuna

KOREA

168.48

1

62.68

4

105.80

4

Alissa Czisny

USA

163.69

4

56.12

3

107.57

5

Susanna Pöykiö

 Finland

161.58

3

57.62

5

103.96

6

Mira Leung

 Canada

150.92

6

52.14

7

98.78

7

Yoshie onda

 Japan

146.95

11

43.16

6

103.79

8

Xu Binshu

 China

142.70

7

48.82

8

93.88

9

Lesley Hawker

 Canada

136.68

8

45.02

9

91.66

10

Alisa Drei

 Finland

121.65

12

40.46

10

81.19

11

Tuğba Karademir

 Turkey

112.09

9

44.14

11

67.95

12

Katy Taylor

USA

110.57

10

43.16

12

67.41


사실 아쉬움도 좀 남는 경기였지요. 몸만 좀 더 말을 들어 주었더라면 첫 시도에서부터 우승할 수 있었을텐데....




초반은 좋았습니다. 헌데 3S의 스텝 아웃이 있었고 후반부에 들어가며 좀 급해집니다. 그 결과가 2A-3T에서의 뒤 점프 문제였고 결국 다음 러츠 점프에서 넘어지고 맙니다. 이미 단독 러츠를 뛴 상태였기 때문에 중복 감점이 생기면서 이 두 요소에서 기초점만 제대로 가져 왔더라도 14.63점을 얻을 것이 넘어짐 감점을 포함해 4.05점만 따 냈으니까 10점의 기술점 손해가 있었습니다.

자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PCS는 55.20을 찍습니다. 이는 로쉐트, 수구리에 이은 3위에 해당했고요 쇼트에서 24.84점을 기록했던 걸 생각한다면 점수 주는 단계가 세 단계 (0.75) 상승했음을 보여주는 거지요,. 이는 곧 쇼트에서의 PCS 평가가 잘못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또 수행에서는 넘어지기도 하고 스텝 아웃이 두 차례 있는  바람에 흐름의 끊어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그램의 안무가 훌륭했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실 쇼트 프로그램 때는 7번 심판이 4.5~5.25 10번 심판이 4.75~5.75를 주는 일이 있었지만 프리에서는  그렇게 비호의적 판정을 한 심판은 없었습니다. 이 당시 채점법은 2명의 심판이 컴퓨터에 의해 임의로 삭제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운도 작용하던 시기입니다. 요즘의 최대 최소 빼기가 없던 시절입니다.  


순위

Name

Nation

TSS

TES

PCS

SS

TR

PE

CH

IN

감점

1

Joannie ROCHETTE

CAN

118.26

62.02

56.24

7.30

6.75

7.00

6.95

7.15

0

2

Fumie SUGURI

JPN

110.24

54.56

55.68

7.25

6.55

7.15

6.95

6.90

0

3

Alissa CZISNY

USA

107.57

53.57

54.00

6.90

6.45

6.90

6.75

6.75

0

4

Yu-Na KIM

KOR

105.80

51.60

55.20

7.10

6.65

6.90

6.95

6.90

1

5

Susanna POYKIO

FIN

103.96

49.96

54.00

6.95

6.45

6.70

6.75

6.90

0

6

Yoshie onDA

JPN

103.79

59.15

44.64

6.15

5.40

5.50

5.60

5.25

0

7

Mira LEUNG

CAN

98.78

51.98

46.80

6.20

5.70

5.85

5.85

5.65

0

8

Binshu XU

CHN

93.88

51.36

43.52

5.65

5.20

5.55

5.55

5.25

1

9

Lesley HAWKER

CAN

91.66

48.50

44.16

5.80

5.10

5.55

5.60

5.55

1

10

Alisa DREI

FIN

81.19

39.67

43.52

5.95

5.20

5.20

5.60

5.25

2

11

Tugba KARADEMIR

TUR

67.95

31.27

39.68

5.40

4.75

4.75

5.10

4.80

3

12

Katy TAYLOR

USA

67.41

26.73

41.68

5.60

5.10

4.95

5.30

5.10

1


아 김연아 선수 연기 해설 도중 이나 바우어 다음에 2A를 연결하는 것에 대해 "매우 어려운 동작"이라고 해설자가 말하자 캐스터가 Lisa-Marie Allen(리사 마리 알렌)을 보는 것 같다(자막이 틀렸습니다 이 부분은)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1960년 생인 미국의 리사 마리 알렌은 미국 내에서는 린다 프랜티아니에 밀려 3년 연속 2위였고 1980 올림픽 5위, 1978~80 월드에서 6~7위를 차지했던 선수로 은퇴 후 프로에서 대략 20년 정도 활약했더랬습니다. 그리고 2002 솔트 레이크 올림픽 때 안무가의 일원으로 참여도 했던 분이죠. 위 영상 3분 15초 정도에 예의 그 이나바우어에 이은 다블 악셀이 나옵니다. 70년대엔 이게 그녀의 시그니쳐 점프였다고 합니다.


이 프리 경기에서는 경기 순서가 쇼트 경기 결과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그룹 내 추첨 방식이어서 2그룹 경기 순서는 수구리 - 김연아 - 로쉐트 - 미라 륭 - 시즈니 - 포이키오 순이었습니다.


 



큰 실수 없이 마무리지었지만 해설을 보시면 경기 내용에 대한 설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2A-2T-2Lo 정도를 계획했다가 1A-2T가 된 정도의 실수...그리고 해설자는 로리 니콜의 안무를 주로 쓰던 수구리가 이번에는 줄린의 안무를 받았다고 하지요. 이 시기 쇼트는 로리 니콜 안무였고요 이후 2007/08부터 08/09 까지는 러시아 안무를 받지만 성공적이지 못해 다시 로리 니콜에게로 가게 됩니다. 어쨌든 큰 실수 없는 연기여서 실수로 10점을 잃은 김연아 선수는 0.28점을 뒤지게 됩니다.



수구리 후미에는 이 대회에서 경기 외적인 면으로 구설수에 올랐는데 위 사진에서 보듯이 그녀의 쇼트, 프리 의상이 사샤 코헨의 2003년 의상과 흡사하다는 것이죠. 이것은 아마 의상 전문가인 듯한 한 팬의 블로그에 비평이 실렸습니다. 이 분은 경기 내용이 아니라 선수들의 의상평을 올려 놓았어요. 2002/03 시즌의 사샤 코헨은 대단했었죠. 그런데 이 분의 평은 수구리 후미에가 "나쁘진 않지만 잘 못 베꼈다"고 하는군요...



잔실수는 좀 있었지만 조애니 로쉐트는 자신의 개인 베스트 점수를 기록하며 선두애 오릅니다. 홈 어드밴티지도 물론 있었지만....



 

사실 일본 아사히 TV의 풀 영상이 있는데요 39분 50초부터 알리사 시즈니 그리고 그 뒤에 포이키오의 경기가 있습니다. 맨 앞은 일본으 온다 요시에....




시즈니도 룹 1회전 팝과 두어 개의 잔실수가 있었습니다.


자 약간의 아쉬움은 남지만......



우리 팬들에게 잘 알려진 김연아 선수의 외국 팬 레온 씨가 이 당시 공개 연습 대 찍은 사진을 올렸지요. 그리고 2010년은 그녀의 것이 될 것이라고 정확하게 집었습니다.




이 분은 실은 캐나다 키치너에서 열렸던 2005 주니어 월드 때 이미 김연아 선수와 포즈를 취했답니다. 역시 고수죠....

그리고 이 블로그를 오시는 분들은 많이 아는 독일 기자 토마스 크로이도 바로 이 대회 취재하다가 김연아를 발견하고 팬이 되었다 하지요....여기서 중요한 건 그 대회 우승자는 아사다 마오엿다는 거지요..


즉, 그 당시의 순위와 상관 없이 스케이팅의 질과 장래성을 볼 줄 아는 외국인 팬들 상당수가 이 2005 주니어 월드를 통해 김연아라는 선수를 알게 되었다고들 합니다..


자 이 대회의 국내 언론 보도는  어땠을까요?


이 당시 김연아 선수는 이미 2006 토리노 올림픽 성화 주자로 나서기도 했고 2006/07 시즌에 들어갈 때 ISU 랭킹이 13위였습니다. 그에 대한 보도들도 있더군요. 하니까 이 때 까지는 가십성 보도들은 거의 없었고 좋은 유망주구나 하는 시선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은 쇼트 1위 때는 TV에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 김연아, 환상연기 데뷔
    김연아, 환상연기 데뷔전/피겨스케이팅
     
    MBC TV  2006.11.04.  네이버뉴스 
    우리나라 피겨스케이팅의 샛별 김연아 선수가 성인무대 데뷔전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김연아는 그랑프리시리즈 2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해서 사상 첫 시니어대회 제패를 예고했습니다. 조윤정...



귀국 당시 인터뷰 내용입니다.




썸네일


썸네일



골든 스케이트 포람은 대회 프리 프로그램 리뷰에서 김연아 선수의 경기 내용을 소개한 후 다음과 같은 인터뷰 내용을 실었습니다.


“I had an injury last summer and I couldn’t practice so much in Korea,” said Kim, who went on to explain that her long program was new and still needed work. “This was my first Grand Prix, and it was a goal for me to win a medal. There is a big gap between juniors and seniors, and I tried hard to overcome that. I wasn’t prepared to skate in front of a big audience, and so I was nervous,” said the three-time and reigning South Korean Champion.


- 지난 여름에 부상이 있어서 한국에서 연습을 많이 못 했어요. 이건 제 첫 그랑프리였고 메달을 따는 게 목표였어요. 주니어와 시니어 사이엔 큰 차이가 있었고요 그걸 극복하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것에 별로 준비되지 않아서 떨렸던 것도 있어요.


한편 옛날 뉴스 모음을 뒤져 보는 중에 좀 재미있는(아 그 당시 저랬구나 싶은) 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아사다 마오 이야기입니다.


  • 日아사다 마오 ‘세 종
    日아사다 마오 '세 종류 4회전 점프' 도전
    연합뉴스  2006.01.18.  네이버뉴스 
    지난해 1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아사다 마오(16.일본)가... 힘든  가지 종류의 4회전 점프에 도전하고 있다. 아사다는 전날 나고야 시내에서 열린 '주니치(中日)...



아사다는 전날 나고야 시내에서 열린 '주니치(中日) 체육상' 시상식에 참가해 "남자들도 실전에서 성공한 예가 별로 없는 플립과 루츠 연기에서 4회전 점프에 도전하고 있다"며 "루프보다는 플립이 뛰기 쉽다. 오는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4회전을 뛰고 싶다"고 밝혔다.



결과가 긍금하시죠? 2006 주니어 월드입니다.



과연 플립과 룹을 두 차례 뛰긴 했죠..그렇게 4 트리플 경기를 했습니다. 인터뷰는 3 쿼드....


3 x 4회전  = 4 x 3 회전 이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겠죠? 


아니면 연합뉴스가 소설 쓴 걸까요? 그럴 수도 있지만 그거 진위 찾아보는 수고까진 하고 싶지 않아요....


이 2006 주니어 월드 프리 경기에서 김연아 선수는 아사다 마오에게 무려 19.43점 앞선 116.68을 기록했습니다.




Flag Counter


출처 : 해맑은아찌수다방
글쓴이 : 해맑은아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