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김연아)

[스크랩] 2006TEB 파리의 종달새 한국 피겨의 역사 쓰며 날아오르다

irene777 2015. 8. 15. 12:51

그 날, 2006년 11월 19일 새벽, 한국 피겨는 세계 피겨 지도에 "김연아" 라는 이름으로 기록되기 시작합니다. 이 날 이전에 세계 피겨계에서 시니어 무대에서 한국을 주목해 본 사람이 있었다면 거의 "타임머신 급" 촉을 가진 사람이엇을 겁니다. 물론 말씀드린 대로 2005년 주니어 월드 때 부터 많은 피겨 관계자들이 "유망주 김연아"를 보고 있었지만 그건 주니어 무대였고 또 "어디 있는 지조차 잘 모르는 나라" 선수였습니다. 따라서 진정한 세계 시니어 무대의 buzz/alarm은 이 2006 TEB 무대부터였습니다. 그 전은 말하자면 "아는 사람만 그 가치를 아는 선수"라 할까요?




좌 미키(안도) 우 키미(마이즈너).......이로부터 김연아 선수의 중앙 본능은 영롱히 아로새겨집니다. 

안도 미키와는 이것이 첫 만남이었고 키미 마이즈너와는 2005년 주니어 월드(김연아 2위 마이즈너 4위) 이후 두번 째 맞대결이었지요.


이 날 프리 경기 2그룹 순서는 김연아 - 로쉐트 - 칼베즈(프) - 안도 미키 - 키미 마이즈너 - 주고우스키 순이었습니다. 쇼트 순위로 본다면 1-3-5-2-4-6 순입니다.


웜업 영상인데요 키미 마이즈너를 당연히 중심으로 이야기하는데 안도가 웜업에서 3Lz-3Lo를 선보이죠. 김연아 선수에 대해서는 새로운 부츠를 신고 경기한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키미 마이즈너는 오전 연습에서 3A를 시도했었습니다.






미국 - 이태리 - 프랑스 세 나라의 해설로 보시지요....



4분 중 3분..3S 스텝 아웃 전까지 완벽했습니다. 그리고는 스파이럴에서 2A로 이어지는 부분에서 아마도 체력 고갈로 인한 넘어짐..요 두 가지만 아니었다면 이 프로그램은 완전체로 등록될 수 있었습니다. 위 3개국 해설을 보시면서 느끼실 수 있는 부분은 연기 중 특히 중반부에서는 아무도 입을 떼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살코 실수가 나왓을 때에야 한 마디 할 정도로 보는 이들을 "궁금하게 만드는" 턴과 트랜지션, 분위기, 안무..가녀린 듯한 몸대와 여린 용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큰 스케일의 그러나 가벼운 점프.....트리플을 더블 뛰듯이 사뿐히 소리 없는 착지와 그러면서 바로 다음 동작으로 연결하는 우아함....아마 만약 클린했더라면 기술 점수에서 적어도 6점은 더 받았을 것이라서(감점  포함) 총점 190, 프리 125점이 가능했었습니다.


Rank

Name

Nation

Total points

SP

FS

1

Kim Yuna

Korea

184.54

1

65.22

1

119.32

2

Miki Ando

 Japan

174.44

2

65.02

2

109.42

3

Kimmie Meissner

USA

158.03

4

52.56

4

105.47

4

Joannie Rochette

 Canada

151.52

3

58.92

5

92.60

5

Susanna Pöykiö

 Finland

148.81

8

42.94

3

105.87

6

Valentina Marchei

 Italy

129.73

7

46.02

6

83.71

7

Christine Zukowski

USA

123.59

6

47.04

7

76.55

8

Anne-Sophie Calvez

 France

123.26

5

50.96

8

72.30

9

Nadège Bobillier

 France

109.88

9

40.52

9

69.36

10

Sonia Radeva

 Bulgaria

95.74

11

32.34

10

63.40

11

Candice Didier

 France

91.68

10

32.42

11

59.26


쇼트는 불과 0.2점의 리드였고 이 대회에서 최소한 2위 이애에 들어야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는 상태, 실은 우승해야 확실하고 2위면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여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하지만 이 184점 연기로 거의 확실해졌죠 뒤에 5명이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이 풀 영상에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Group 1 -
1.Susanna Poykio (FIN) (00:59)
2.Valentina Marchei (ITA) (06:38)
3.Candice Didier (FRA) (11:49)

- Group 2 -
4.Warm Up (17:28)
5.Yuna Kim (KOR) (21:36)
6.Joannie Rochette (CAN) (29:38)



전에 한 번 쓴 적 있는데....


김연아의 민폐 - 그녀 다음에 경기하면 본전찾기 어렵다|피겨여제 김연아 올림픽을 넘어서2013.03.30 07:30

완벽하게 우승...... 총 21개 대회 42번의 경기에서 김연아 선수는 무려 19번이나 마지막 순서로 경기했습니다. 아마 경쟁 선수들이 이 히스토리를 알면 더더욱 그럴 겁니다. 제발 김연아 선수는 제일 뒤에 경기하도록 해 주세요...


그 시작이 바로 이 대회의 조애니 로쉐트라 할 수 있습니다. 첫 3F도 요즘 기준으로는 언더인데 당시는 다운그레이드만 있었기 때문에 인정받은 수준인데 축이 기울어지며 넘어지고 그 여파로 다음 두 점프를 모두 1회전 팝...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어려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나중에 조애니는 그랑프리 파이널 결정 순위에서 7위였고 6위 사라 마이어와 순위 점수는 같되 총점에서 불과 2.80점 뒤져 진출이 무산되었으므로 이 1분간의 3연속 실수가 주범이 되었습니다. 쇼트에서는 김연아 선수와 6.3점 차였지만 프리 후 총점 차이는 33점.....


7.Miki Ando (JPN) (36:54)



이 대회에는 친콴타가 와서 보았었군요..화면에 나옵니다. 로쉐트의 키크 존 때....

그리고 안도 미키.....그리고 3Lz-3Lo의 실패.....후반 3Lz에 2Lo를 붙이긴 했지만 이 차이는 적어도 6~7점입니다. 이 당시는 GOE 감점이 팩터 1이라서 3Lz 넘어지면 그 자체로 4점 손해입니다. 그리고 3Lo와 2Lo의 차이를 3점으로 보면.....그걸 만회할 수 있는 무기는 안도에게 없었습니다. 


8.Kimmie Meissner (USA) (44:37)



3Lz-3T는 버텨 냈으나...3A는 다운그레이드 되며 넘어집니다. 그 여파가 다음 점프에도 미치고....이후는 무난하게 마무리했으나...3위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9.Christine Zukowski (USA) (52:46)

10.Miki's Interview (58:39)


이 대회의 김연아 선수 점수 184.54는 당시로 역대 13위에 해당하는 높은 점수였습니다. 아래에 당시의 역대 탑 10 성적이 있습니다. .


순위

선수

국가

점수

대회

1

슬루츠카야

러시아

198.06

2005COR

2

사샤 코헨

미국

197.58

2003SC

3

사샤 코헨

미국

197.35

2003SA

4

사샤 코헨

미국

197.19

2003TEB

5

슬루츠카야

러시아

196.12

2005COC

6

슬루츠카야

러시아

193.24

2006유로

7

슬루츠카야

러시아

192.97

2005월드

8

안도 미키

일본

192.59

2006SA

9

아라카와 시즈카

일본

191.34

2006올림픽

10

키미 마이즈너

미국

189.87

2006월드

13

김연아

한국

184.54

2006TEB


그러니까 이 때 안도 미키의 위상도 역대 4번째 190점대 선수였던 겁니다.


대회 후 그랑프리 점수표입니다.


순위

선수

국가

1

2

3

4

5

6

총점

1

Miki Ando

 Japan

15

 

 

13

 

 

28

2

Kim Yuna

Korea

 

11

 

15

 

 

26

3

Joannie Rochette

 Canada

 

15

 

9

 

 

24

4

Kimmie Meissner

USA

13

 

 

11

 

 

24

5

Emily Hughes

USA

7

 

11

 

 

 

18

6

Júlia Sebestyén

 Hungary

 

 

15

 

o

 

15

7

Susanna Pöykiö

 Finland

 

7

 

7

 

 

14

8

Fumie Suguri

 Japan

 

13

 

 

 

o

13

9

Yukari Nakano

 Japan

 

 

13

 

 

o

13

10

Mao Asada

 Japan

11

 

 

 

 

o

11


김연아선수와 안도 미키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안착햇으며 커트라인은 24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이 때의 국내 기사를 모아 보면....



  • 김연아, 피겨 시니어
    김연아, 피겨 시니어 첫 금메달
     
    YTN TV  2006.11.19.  네이버뉴스 
    김연아 선수는 오늘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치렀는데요. 두 번째 그룹 첫 선수로 나와서 마지막 점프에서의 실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완벽에...


  • 김연아, 한국 피겨 사
    김연아, 한국 피겨 사상 첫 시니어 금메달
    SBS TV  2006.11.19.  네이버뉴스 
    시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에서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가 또 한번 한국 피겨의 역사를 바꿨습니다.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김연아의 연기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변함이...



썸네일


  • 김연아 선수 귀국 기자
    김연아 선수 귀국 기자회견
     
    YTN TV  2006.11.21.  네이버뉴스 
    김연아 선수는 귀국 이후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회장배 대회에서 국내팬들을 만나고 난 뒤, 다음달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대비한 훈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 김연아, "2개월 전 은
    김연아, "2개월 전 은퇴 고려했었다"
     
    OSEN  2006.11.21.  네이버뉴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06~2007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인 트로피 에릭 봄바르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16, 군포 수리고)...






부담 안 갖고 저만 생각할래요.....


정답!!!!


시상식 보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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