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5일, 김연아 선수는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섭니다. 이 시즌 매 순간 그녀의 행보는 '한국 최초" 였습니다. 그리고 시니어 무대에서는 아사다 마오와 첫 맞대결을 하게 됩니다.
우선 이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까지의 여정을 살펴 봅니다.
대회 |
금 |
은 |
동 |
기타 |
||||
SA |
안도 미키 |
192.59 |
키미 마이스너 |
177.78 |
아사다 마오 |
171.23 |
|
|
SC |
조애니 로쉐트 |
173.86 |
수구리 후미에 |
168.76 |
김연아 |
168.48 |
|
|
COC |
세바스티엥 |
153.80 |
나카노 유카리 |
151.27 |
에밀리 휴즈 |
151.12 |
김채화(10) |
115.19 |
TEB |
김연아 |
184.54 |
안도 미키 |
174.44 |
키미 마이스너 |
158.03 |
|
|
COR |
사라 마이어 |
159.17 |
세베스티엥 |
146.75 |
온다 요시에 |
143.60 |
|
|
NHK |
아사다 마오 |
199.52 |
수구리 후미에 |
179.31 |
나카노 유카리 |
160.93 |
김채화(9) |
117.87 |
6개 그랑프리 시리즈의 포디움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재일교포 선수이던 김채화 선수가 한국 대표로 그랑프리에 나갔습니다. 컵 오브 차이나에서는 10위, NHK에서는 9위에 머물렀지만 김연아 선수에 이어 두번 째로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선 한국 선수가 되었습니다.
순위 |
선수 |
국가 |
1 |
2 |
3 |
4 |
5 |
6 |
GP |
총점 |
1 |
15 |
|
|
13 |
|
|
28 |
367.03 |
||
2 |
|
|
15 |
|
13 |
|
28 |
300.55 |
||
3 |
11 |
|
|
|
|
15 |
26 |
370.78 |
||
4 |
|
11 |
|
15 |
|
|
26 |
353.02 |
||
5 |
|
13 |
|
|
|
13 |
26 |
348.07 |
||
6 |
9 |
|
|
|
15 |
|
24 |
328.18 |
||
7 |
|
15 |
|
9 |
|
|
24 |
325.38 |
||
8 |
13 |
|
|
11 |
|
|
24 |
335.81 |
||
9 |
|
|
13 |
|
|
11 |
24 |
312.20 |
6명의 그랑프리 진출자 선정은 매우 치열했습니다. 4차 TEB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와 안도 미키가 1,2위를 하며 파이널 진출을 결정지었지만 5차 대회에서는 세베스티엥만이 결정이 되어 3자리를 남긴 상태에서 NHK를 맞게 됩니다. 사실 이 때 일본의 3명 선수에 대적할 만한 선수가 없다시피 해서 결국 이들 간의 순위 싸움과 그 여파가 문제가 되는데 사라 마이어롸 로쉐트가 24점을 따 놓고 있고 수구리와 나카노가 13점, 아사다가 11점을 딴 상태여서 일본 선수가 포디움을 독차지 한다 해도 어느 순서가 되느냐레 따라 진출자가 달라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우선 11점인 아사다는 무조건 우승해야 했습니다. 만약 2위가 되면 24점이긴 해도 이미 1위를 한 번 한 로쉐크와 마이어가 앞서 있는데다 수구리나 나카노 중 1위하는 선수가 무조건 진출하니까요. 즉,
수구리 - 아사다 - 나카노의 경우 수구리(28점) - 마이어(24: 15+9) - 로쉐트(24: 15-9) 진출
나카노 - 아사다 - 수구리의 경우 나카노(28점) - 마이어(24: 15+9) - 로쉐트(24: 15-9) 진출
수구리 - 나카노 - 아사다의 경우 수구리(28점) - 나카노(26점) - 마이어(24점 : 15-9) 진출
나카노 - 수구리 - 아사다의 경우 나카노(28점) - 수구리(26점) - 마이어(24점 : 15-9) 진출
아사다 - 나카노 - 수구리의 경우 아사다(26점 : 15-11) - 나카노(26점: 13-13) - 마이어(24점 : 15-9) 진출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아사다가 199.52라는 당시 최고 점수를 따내며 우승, 로쉐트는 마이어보다 두 대회 총점 합산에서 조금 뒤져 탈락하고 일본 3명 (안도 - 아사다 - 수구리) 나머지 3명(김연아 - 세베스테엥 - 사라 마이어)의 구도가 되었습니다.
일본은 2003년부터 4년 연속 3명을 파이널에 진출시키게 됩니다.
2003 |
|
수구리 |
사샤 코헨 |
아라카와 |
리아쉥코 |
온다 요시에 |
세베스티엥 |
2004 |
|
아라카와 |
슬루츠카야 |
온다 요시에 |
로쉐트 |
안도 미키 |
신시아 파누프 |
2005 |
|
아사다 마오 |
슬루츠카야 |
나카노 유카리 |
소콜로바 |
안도 미키 |
알리사 시즈니 |
자 그러면 골든 스케이트의 당시 프리뷰를 볼까요?
Defending Grand Prix Final Champion Mao Asada of Japan started the season with a disappointing performance at Skate America. After a rousing short program, Asada popped two triple Axel attempts, downgraded a planned triple-triple combination to a double flip, and dropped to fourth in the free and third overall. on the bubble for the Grand Prix Final, Asada skated near-perfect performances at her second event, the NHK Trophy, and set a new world record for total points scored by a woman. Hot off that victory, Asada will be favored to defend her Grand Prix Final title, still at the age of sixteen.
현 그랑프리 챔피언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실망스럽게 시즌을 시작했다. 활력 넘차던 쇼트 프로그램 후에 아사다는 두 차례의 3A 시도를 모두 팝 했으며 3-3 계획은 단독 2F로 바뀌어 버렸다. 그래서 프리 4위 종합 3위에 머물렀다.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위해 아사다는 거의 완벽한 경기를 그녀의 두번 째 경기인 NHK에서 해 냈으며 총점 세계 신기록도 수립했다. 그 승리의 바로 뒤이므로 아사다는 그녀의 타이틀을 방어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녀는 아직 16살이다.
South Korean rival, Yu-Na Kim, who won the 2006 World Junior Championships over Asada, has owned the all-important triple flip-triple toeloop combination this season. Landing this combination successfully in the short program propelled Kim to first place in the short program in both Skate Canada and Trophee Eric Bompard. Like Asada, Kim had a rough free skate in her first event, Skate Canada, and finished third. However, in France, the deepest field of the series by far, Kim held on with an excellent (though not perfect) free program. Kim also brings momentum to the Final, but may need clean programs to challenge Asada and her triple Axel.
2006 주니어 월드에서 아사다를 이긴 한국의 라이벌 김연아는 아주 중요한 3F-3T 컴비르 ㄹ이번 시즌 장착해 보여주고 있다. 이 컴비를 쇼트에서 랜딩하면서 스케이트 캐나다와 TEB 의 쇼트 경기 선두로 나섰다. 아사다처럼 김연아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는 프리에서 실수를 하며 종합 3위에 그쳤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 이번 시즌 시리즈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이었음에도 줄구하고 - 훌륭한(하지만 완벽은 아닌) 프리 경기를 보여 주었다. 김연아 역시 파이널 우승의 기회가 있지만 아사다와 그녀의 3A에 대적하려면 클린해야 할 것이다.
The only finalist to actually skate two back-to-back clean programs thus far is Japan’s Miki Ando, who dazzled at Skate America with triple lutz-triple loop combinations in both programs and seven clean triples in the free skate. Ando, who was just sixth in her own country last year, has managed one of the most stunning turnarounds in recent history. Despite her success this season, Ando was placed behind both Mao Asada and Yu-Na Kim in the short program on the Grand Prix circuit, and a fall on her opening triple lutz combination was enough to keep Ando behind Kim overall at Trophee Eric Bompard. While Ando is the top qualifier to the Grand Prix Final, early results seem to indicate that judges prefer Asada’s and Kim’s overall skating quality.
쇼트/프리 모두 클린을 해 본 선수는 안도 미키 뿐일 것이다. 그녀는 3Lz-3Lo 컴비를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쇼트/프리 모두 해 냈고 프리는 7 트리플 예정이었다. 그녀는 작년에 자국 내셔널 6위였는데 최근 역사 가운데 가장 멋진 반전을 이뤄낸 것이다. 그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안도 미키는 그랑프리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에 뒤진 2위였다. 거기에 프리 첫 점프 (3-3)에서 넘어지면서 TEB에서 김연아의 뒤에 서야 했다. 비록 안도 미키가 1위로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앞선 경기들로 미루어 볼 때 심판들은 그녀보다 아사다 마오나 김연아의 질 높은 스케이팅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Japan’s Fumie Suguri, the only lady in the final not to have won an event, placed second at both Skate Canada and NHK Trophy with even, reliable performances. A veteran of the World Championships since 1997, Suguri does not have the technical content of Asada, Kim, or Ando; however, the maturity and evenness that won her the 2004 Grand Prix Final title could propel her to a medal if others falter.
일본의 수구리 후미에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파이널에 나온 유일한 선수다. 스케이트 캐나다와 NHK에서 모두 견고하지만 평탄한 경기로 2위를 했다. 1997년부터 월드에 나온 노련한 선수로서 수구리는 기술적인 내용에서 앞서 언급한 세 선수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성숙함과 2004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그랬던 것 처럼 견고한 스케이팅을 하면 다른 선수들이 실수하면 메달 가능성이 있다.
Sarah Meier of Switzerland landed her first-ever Grand Prix medal gold with a victory at Cup of Russia. A longtime favorite of skating fans, Meier seems poised to contend for the European title this season. Unfortunately for her, contending for a medal in this field will be considerably tougher, and like Suguri, she will need to rely on the mistakes of others to contend.
스위스의 사라 마이어는 컵 오브 러시아에서 스위스 여자 최초로 그랑프리 금메달을 따 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스케이팅 팬들의 오랜 페이보릿으로서 마이어는 이번 시즌 유럽 타이틀의 강력한 도전자인 것 같다. 불행히도 이 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것은 그 유럽 타이틀 도전보다 훨씬 어려워 보이며 수구리처럼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좀 해 줘야 기회가 있을 것이다.
Not even the mistakes of others can help Hungary’s Julia Sebestyen, who – through luck of the draw – ended up at the two easiest Grand Prix events. Miki Ando, who tied with Sebestyen as the top qualifier, managed as many clean triples in one free skate as Sebestyen completed in her two short programs plus two long programs combined. While Sebestyen is a mature skater with large jumps, she will almost certainly finish last in this field barring a meltdown by another competitor.
대진운이 좋아 두 차례의 쉬운 그랑프리 시리즈를 거친 헝가리의 세베스티엥은 다른 선수가 실수한다 해도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다. 파이널에 세베스티엥과 같은 점수로 공동 1위로 안착했던 안도 미키가 한 프리 프로그램에서 수행한 트리플 수가 세베스티엥이 두 차례의 쇼트와 두 차례의 프리 프로그램에서 수행한 트리플의 수와 같다. 그녀는 스케일 큰 점프가 있는 노련한 선수지만 다른 선수가 완전히 망가지지 않는 한 최하위에 머물 것이다.
자 그러면 경기를 볼까요? 이번에는 우리 SBS 해설부터 봅니다.
지난 두 번의 쇼트 경기와 조금 차이가 있엇다면 중반의 러츠 착지 때 조금 미끄러졌던 것입니다. GOE에서 1점 정도 감점은 피할 수 없엇고요 마지막 스핀도 좀 일찍 발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PCS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이 좋은 조짐이었습니다.
1.Warm Up
2.Sarah Meier (SUI) (04:25)
첫 순서로 나온 사라 마이어는 실수는 없었지만 3-3이 없으므로 60점 근방이면 자신의 피겨는 한 셈입니다.
3.Fumie Suguri (JPN) (10:08)
2A을 1회전 팝을 하면서 리듬이 좀 어거지처럼 되면서 후반부 수행이 어지러워졌습니다.
4.Yuna Kim (KOR) (18:33)
5.Fumie's Interview (26:01)
6.Mao Asada (JPN) (28:24)
3F-3Lo가 성공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간 아사다는 드물게 쇼트 클린을 해 냈습니다.
7.Julia Sebestyen (HUN) (37:13)
점프를 하나만 성공한 세베스티엥은 프리뷰 예상대로 최하위로.....
8.Mao's Interview (45:02)
9.Miki Ando (JPN) (47:41)
안도 미키가 변수였지요. 역시 3Lz-3Lo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게 성공하면 쇼트에서 1위도 가능하니까요. 뒤 점프라 룹인 것이 토룹인 것 보다 1점 기초점이 더 많습니다.
10.Miki's Interview (56:59)
Pl. |
Name |
Nation |
TSS |
TES |
PCS |
SS |
TR |
PE |
CH |
IN |
감점 |
1 |
JPN |
69.34 |
39.50 |
29.84 |
7.55 |
7.20 |
7.45 |
7.50 |
7.60 |
0 |
|
2 |
JPN |
67.52 |
38.44 |
29.08 |
7.45 |
6.95 |
7.30 |
7.35 |
7.30 |
0 |
|
3 |
KOR |
65.06 |
36.66 |
28.40 |
7.25 |
6.85 |
7.10 |
7.10 |
7.20 |
0 |
|
4 |
SUI |
59.46 |
33.10 |
26.36 |
6.70 |
6.25 |
6.65 |
6.65 |
6.70 |
0 |
|
5 |
JPN |
55.14 |
27.34 |
27.80 |
7.25 |
6.60 |
6.85 |
7.10 |
6.95 |
0 |
|
6 |
HUN |
49.40 |
23.60 |
25.80 |
6.85 |
6.20 |
6.30 |
6.55 |
6.35 |
0 |
다만 아사다와 안도의 차이는 골든 스케이트의 예상 평 처럼 아사다의 "가볍고 발랄한" 스케이팅을 "둔중한" 안도 스케이팅보다 더 선호했다 봐야 할 겁니다. 1,2,3위를 대략 2점 정도 격차를 두었는데 이것이 말하자면 당시 심판들의 선호도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기초점은 김연아 선수가 1점 정도 뒤져 있었고 수행과 PCS에서의 차이가 크진 않지만 약간의 선호도 차이가 있다 이런 거죠. 하지만 PCS에서는 이젠 거의 동등해졌습니다.
헌데 사실 이런 일도 잇엇습니다.
그리고 김연아는 이틀 후 또 하나의 역사를 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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