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나만 보고 가겠다’...비판 쏟아져
- 진실의길 2015년 1월 15일 -
“예전에는 좌파 정권이면 우파 매체가 비판하고 우파 정권이면 좌파 매체가 비판했는데 이번 정권에는 좌우 매체가 합심해서 비판했는데도 씨도 안 먹혔다.”
<동아일보> 1월 13일 자 송평인 칼럼 ‘출구 찾아야 할 박근혜 스타일’ 한 대목입니다. 앞날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관련 비판입니다. 야당과 진보 매체만 아니라 보수언론과 보수인사도 박 대통령 기자회견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에서 어느 경우나 조직과 제도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가장 좀 졸렬한 답. 2012년 1년 동안에 여의도에 새누리당 당사에는 빌딩을 거의 가릴 정도의 큰 현수막이 있었다. 거기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 있었고, ‘국민만 보고 가겠습니다’라는 큰 슬로건이 있었다. 총선과 대선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그것을 믿고 1번, 또는 박근혜 후보를 찍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은 대통령은 뭐 국민을 보고 가는 게 아니라 ‘나만 보고 가겠습니다’ 하는 그런 모습 같다”-13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답변은 한마디로 인적쇄신이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인적쇄신이 이유가 없다, 이런 말씀이다. 김기춘 실장 같은 경우는 사심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했지 않나?”라면서 “그런데 당연히 공직자는 사심이 없어야죠. 그래서 이 사심이 없다는 것이 경질 안 하는 이유가 될 순 없다.의혹만으로 자를 수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나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비리가 있으니까 자르라는 게 아니다. 국민이 생각하는 것은 지금처럼 3인방이니 하는 말이 나오는 청와대 시스템을 바꾸라는 것”-전원책 변호사-13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 13일 자 조선일보 사설
“박 대통령의 이날 회견은 대통령이 하고 싶었던 말과 국민이 듣고 싶었던 이야기가 정반대로 엇갈렸다. 대통령의 인식과 세상 민심(民心) 사이에는 선뜻 메꾸기 힘든 커다란 간극(間隙)이 존재한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대통령의 남동생과 정윤회씨를 비롯한 가신(家臣) 그룹이 뒤엉켜 온 국민 앞에서 진흙탕 싸움을 벌였던 일을 모두 ‘조작’으로 규정하고 이 일에 대해선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입장을 얼마나 많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13일 <조선일보> 사설
“현격한 인식의 차이는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항명(抗命) 사퇴를 둘러싼 평가에서도 드러났다. 박 대통령은 '항명 파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 전 수석을 두둔했다”며 “김 전 수석은 김기춘 실장의 지시에 불응하고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이란 예외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는 궤변을 남기고 돌발 사표를 낸 당사자다. 민정수석이 비서실장의 지시를 거부한 게 항명이 아니면 무엇이 항명이란 말인가. 국회 출석 요구를 ‘정치공세’라고 치부하며 사퇴한 행동은 지탄받을 일이지 칭찬받을 건 아니다”-13일 <중앙일보> 사설
▲ 동아일보 1월13일 자 1면 머리기사
“결국 어제 신년회견은 아무리 국민이 원하고 여론이 빗발친대도 박 대통령의 불통 스타일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시켰다”면서 “국민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바꿨으면 좋겠다는데 대통령이 이를 외면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불행한 일이다. 국정 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정말 중요한 모멘텀을 박 대통령은 놓쳐버렸다”-13일 <동아일보> 사설
<출처 : http://www.poweroftruth.net/news/mainView.php?uid=3596&table=byple_news>
'시사·사회-생각해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 정치를 하는 데 필요한 세 개의 큰 기둥 (0) | 2015.01.15 |
---|---|
<칼럼> 박찬수 - 가장 신뢰하는 함정 (0) | 2015.01.15 |
박근혜, 불통 끝을 보여주다 (0) | 2015.01.15 |
조국 교수 - ② "이명박은 C마이너스...박근혜는 D마이너스다" (0) | 2015.01.15 |
조국 교수 - ① "많은 이가 장그래 아니면 개... 한국은 비정상 사회" (0) | 2015.01.15 |